인사혁신처, 장애인공무원 인사관리 매뉴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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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장애인공무원 인사관리 매뉴얼 발간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1.04.19 15:59
  • 수정 2021-04-1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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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원, 희망보직 등 인사담당자 고려사항 담은 지침서 발간

#승진을 위한 내부 평가를 앞두고 △△청 박 모 사무관은 시험장 책상에 휠체어가 들어가지 않아 인사담당자에게 고충을 전했다. 이에 담당자는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지침서를 참고해 휠체어 책상을 제공했고, 박 사무관은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공무원 인사관리 지침서가 발간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우호)는 장애인공무원의 맞춤형 인사관리를 위해 각 부처 인사담당자가 고려해야 할 내용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첫 발간 이후 10년 만에 개정되는 이번 지침서는 장애유형과 정도, 개별능력, 이동성, 정기적 치료기관 등을 고려한 세심한 인사관리 방안이 총망라됐다.

지침서에는 장애인공무원의 보직 부여 시 △‘시력 및 시야 정도, 장애 진행 여부, 점자 사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간 장애의 경우 상체를 구부리는 작업 피하기’ 등의 장애유형별 고려사항이 수록돼 있다.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직무배치 절차와 점검표도 제공한다. 

재활치료 등을 위한 병가와 유연근무제 활용 사례, 근로지원인 및 보조공학기기 신청 방법 등 장애인공무원의 공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풍부하게 담겨있다. 

10년 동안의 법령개정 및 제도변경 사항도 최신 내용으로 갱신해 장애인 균형인사 관련 최신 정부 정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균형인사과 이하영 사무관은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보니, 각 부처 인사현장에서 바로 작동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지침 및 사례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처는 장애인공무원이 장애관리와 공직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이 이 지침을 유용하게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해당 지침서는 인사처 누리집(www.mpm.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각 부처 인사과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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