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통합돌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인천시 장애인 의료시스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천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1월 28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시행된 ‘장애인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20조(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선 특별시장ㆍ광역시장ㆍ도지사 등은 △장애인에 대한 건강검진, 진료 및 재활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 △해당 지역 장애인 건강 보건의료 및 재활의료 사업에 대한 지원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시 장애 유형에 맞는 전문의료서비스 제공 등 장애인 건강보건관리를 위해 지역 현황에 맞춰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7월 인천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정식개소 전, 정한영 센터장를 중심으로 업무체계 확립 및 인력 구성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인천시의 경우 장애인구가 전체 인구의 5.5%로 전체 인구 증가에 따라 장애인 인구도 증가하고 있으며, 장애인 미충족 의료이용률이 높고,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서지역으로 인한 장애인 의료접근성 저하로 지역 간 장애인 보건의료 자원의 불균형 개선 및 네트워크 체계 마련 등 장애인의 건강보건관리를 위해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한영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인하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은 “장애인 보건의료에는 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을 최적화시켜 유지해 줄 수 있는 재활의료시스템 구축과 장애인의 동반질환을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지난해 1월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인천광역시 장애인통계’를 자체 개발해 발표했다. 이런 통계는 인천지역 장애인을 위한 정책수립 뿐 만 아니라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밝혔다.
정 센터장은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인천지역 장애인단체 그리고 전문가 집단인 인천시 공공의료지원단, 인천지역 모든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인천권역재활병원, 장애인 주치의, 보건소 등과 함께 인천시 거주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