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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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찾아서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1.02.05 10:25
  • 수정 2021-02-0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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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복지정책 연구-개발로 ‘복지특별시 인천’ 구현한다

인천복지재단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 전문성·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본지는 사회서비스 품질 제고와 지역사회 통3합돌봄 기반 구축을 통한 ‘당당하고 풍요로운 인천형 복지 실현’을 위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찾아 운영 방향 등을 알아봤다. 

인천복지재단 확대·개편

시민참여형 복지정책 개발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제공

민간기관 지원 기능 확충

인천복지재단이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기관명칭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으로 변경된 시점은 2020년 12월 1일이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복지재단이 주력해 온 시민참여형 복지정책 개발과 시민력 기반 지역복지 사업에 사회서비스 제공 및 민간기관 지원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복지특별시 인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복지재단과 비교해 우선 양적으로 크게 확대됐다. 인천복지재단은 정원 20명으로 시작해 사회서비스원으로 확대·개편을 준비하면서 본부 인원 20명을 증원했다.

여기에 종합재가센터, 고령사회대응센터, 장애인거주시설 등 수탁 시설 인원까지 하면 현재 100명이 넘는다. 올해 1월 수탁 시설에서 일할 직원 26명을 신규로 뽑는 등 상반기 중 10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원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졌다. 사회서비스원 개원과 함께 부서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4개 실, 3개 팀을 2개 본부(복지정책본부, 사회서비스본부)와 4개 실(정책연구실, 기획경영실, 시설운영실, 복지협력실)로 새롭게 배치했다. 특히 ‘복지협력실’을 설치하고 시민과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민간시설 지원 업무를 비롯해 인천사서원 주력 사업인 인복시민참여단, 학습동아리 운영 등을 맡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을 맡는 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푸르내’는 중증장애인 이용자의 일상을 지원하고 건강과 안전관리, 심리지원, 교육재활을 담당하는 시설로, 이곳에선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이 열리는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학대피해장애인쉼터는 ‘피해장애인쉼터’로 명칭을 바꿔 개원할 예정이다. 이곳은 임시보호, 상담지원, 의료지원, 사회복귀 지원 등을 맡는다. 특히 피해회복 프로그램을 강화해 이곳에서 피해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천형 복지-정책개발 연구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올해 주요 사업은 ‘제3차 인천시 장애인복지 중장기 계획(2022년~2026년) 수립 연구’ ‘제5기 인천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연구’ 등 인천형 복지 연구와 정책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인천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 개발’ ‘돌봄서비스 분야 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연구’ 등 인천형 돌봄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제3차 인천시 장애인복지 중장기계획’ 연구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복지 수요와 요구에 맞는 정책개발로 장애인복지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안한다. 중장기 장애인복지 비전과 목표, 핵심과제를 세우고 맞춤 지원으로 사회 보장을 현실화하는 기초로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연구 과제별 세부사업 계획을 보면, 먼저 활동지원과 탈시설, 장애 예방·재활 치료, 건강권, 보조기기 등 복지서비스 분야를 연구하고 일자리와 직업재활지원, 소득보장 등 경제활동 분야도 점검한다.

또한 인권보장 강화, 차별금지와 같은 인식개선, 발달장애인 서비스 지원, 재난·안전 등 장애인의 권익과 안전 및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 편의시설 설치, 저상버스나 장애인콜택시와 같은 이동편의 지원, 정보 접근, 의사소통 지원 등도 살필 예정이며 평생교육, 문화, 예술, 체육활동과 같은 교육문화 활성화 부분도 다룬다.

이 외에도 ‘인천시 장애인친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합리적인 장애인복지시설 운영방안, 장애인복지 인프라 확충계획 등도 제안할 예정이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이 중점사업으로 진행하는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과 시민복지 학습동아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인복드림의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 정책축제와 복지정책 콘테스트, 복지정책 토크쇼, 사회서비스 포럼 등을 열고 시민들이 인천사서원의 복지철학을 익히고 의견을 나누는 공론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를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운영 모델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지난해 말부터 수탁 운영을 시작한 10개 시설과 기관을 매개로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분야별 차별화한 국공립 시설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올해 돌봄노동자 125명을 선발

2025년까지 5년간 488명 채용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올해 돌봄노동자 125명을 선발하고 매년 추가 모집해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488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를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는 방문간호, 방문목욕, 방문요양,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추가제공을 위해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긴급돌봄을 위해 1월 말 요양보호사 15명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 관련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긴급돌봄 및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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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복지 플랫폼이자 민관협력 복지허브 역할 다할 것”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이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을 맡은 유해숙 원장은 지금까지 인천복지재단이 주력해 온 시민참여형 복지정책 개발과 시민력 기반 지역복지 사업에 사회서비스 제공 및 민간기관 지원 기능을 추가해 시민을 위한 복지플랫폼이자 민관협력을 위한 복지 허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

인천시의 복지정책을 한 단어로 ‘인복드림’이라고 한다. ‘당당한 시민과 함께 풍요로운 인천복지 드림’을 축약했다. 흔히 우애가 좋은 집에서 가족의 돌봄을 받는 사람들을 우리는 인복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는 가족 구성원이 돌봄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우애 있는 가족들의 돌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우리는 가족의 우애를 인천시민 전체로 확장한 개념으로, ‘사회적 우애’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족’을 형성하고 ‘사회적 돌봄’으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인복드림의 실현은 시민력이 핵심이며 시민이 사회구성원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함께 돌보고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건강서비스와 돌봄서비스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 지역의 힘으로 서로를 돌보는 것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듯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피력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운영 1년에 대한 평가결과 양질의 일자리가 양질의 서비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장애계의 주장과 관련해선, 저희가 다른 기관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도 종사자가 행복해야 진실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원칙은 어느 사서원이나 같다. 사서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게도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밝혔다.

유 원장은 “지금은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서비스 질을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우수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종사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제공기관 구축을 목표로 선도사업을 추진 중으로, 인천사서원은 ‘인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마련하는데 올해는 모델 구축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며 돌봄 수요와 지역 특성에 맞는 방안을 모색하고 연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유 원장은 “우리가 수탁한 시설을 지역사회 통합돌봄 거점으로 키울 예정이다. 올해 종합재가센터 두 곳을 비롯해 장애인거주시설, 어린이집, 육아종합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맡아 운영한다. 이곳을 지역사회 거점으로 삼아 시민참여형 통합돌봄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을 교육하고 인천형 모델의 기틀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사서원이 수탁 운영하는 시설에 인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개발이 가능하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상생·협력·이음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 또 돌봄노동자 지원 네트워크와 인천재가노인협회·유관기관 간 노인돌봄 사각지대 해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보건·복지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종합재가센터와 지역사회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기관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유 원장은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모델을 만들고, 제공기관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협력하고 싶다. 예를 들어 사서원의 대체인력지원사업을 통해 활동지원사의 적절한 휴식을 지원하고, 이동이 어려워 병원 방문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방문간호와 방문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난이도가 높은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등 기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기관과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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