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똑같이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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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똑같이 다 함께
  • 최단비/(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 팀장
  • 승인 2021.01.1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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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청년작가전2020’ 공모할 때였다. 부산에서 발달장애인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의 연락이었다. 서울 경기권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장애인이 개최할 수 있는 전시 기회가 많지 않다며 좋은 기회에 신청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인 미술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비영리단체에서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작품으로 생활용품을 제작하여 판매한다거나 아트 큐레이팅 등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활발히 홍보되고 있다. 또는 기업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 또는 메세나 사업 사례도 있다.

그러나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대다수 비영리단체의 거점은 서울이며 소속된 작가 역시 대다수가 서울 또는 경기권이라는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부산광역시가 제2의 대도시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차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이때 우리는 장애인이 전국 어디서든 문화예술을 평등하게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고 심도 있게 인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발달장애인청년작가전2020 ; 보고…다시 보고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에서는 2020년 6월,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발달장애인 청년작가를 발굴하고자 ‘발달장애인청년작가전2020 ; 보고…다시 보고’ 전을 개최했었다. 전국 단위로 특정한 장애유형과 연령대의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전시이지 않을까 싶다.

본 전시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그림을 한 자리에 모아 보고 싶은 단순한 이유에서 출발했다. 개개인의 성향 취향이 다르듯이 발달장애인이라는 같은 범주에서 시작하지만 그들이 보는 세계는 시시각각 모두 다르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런 점에서 한 자리에 모아서 보는 자리가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생각이었다.

생각을 기획서로 옮기고 실행하기까지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에서 중요시 여긴 점은 작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전시 그리고 지속가능한 전시이고 싶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청년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음표를 달자니 첫 번째가 재능이 발견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지속적인 창작활동일 것이고, 세 번째가 창작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일 것이고 그것이 곧 자립일 것이라는 견해다.

위와 같은 맥락으로 전시의 기회가 공급이었다면 수익창출 가능한 수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작품 구매는 내부 검토에 의해 실행은 어려웠지만 작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릴레이 인터뷰 기획연재를 기획했다. 전시 개최에 비중을 두기보다 작가 개인에게 비중을 두어 작가 이름을 알리자는 목적이었다.

본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를 비롯해 온라인 전시, ‘작가와의 대화’ 전시연계 프로그램,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자문회의, 기획 연재를 운영한 결과를 냈다. 이는 곧 일회성 전시를 지양하고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전시 그리고 지속가능한 전시를 목표를 두고 이뤄낸 성과물이다.

앞으로도 대상자에게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전시 체계가 끊임없이 탐구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의 문화예술은 비장애인과 다를 바가 없다. 수고와 노력은 필연이며 끝없이 대중에게 자신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연초, 봉준호 감독을 통해 유명해진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말이다. 본 글쓴이는 대중 누군가는 이들의 세계를 알아봐 주길 바라며 똑같이 다 함께 문화예술을 누리길 바란다. 문화예술로 똑같이 다 함께 권리를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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