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중복장애인, 주 장애·장애정도에 따라 취업 형태 달라 
상태바
시청각중복장애인, 주 장애·장애정도에 따라 취업 형태 달라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11.20 10:57
  • 수정 2020-11-20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고용개발원, 시청각장애인의 장애정도, 취업현황, 서비스 욕구 등 분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이정주, 이하 고용개발원)은「중복장애인 고용가능성 제고 및 고용방안 연구 (시청각장애인 직업재활 지원방안을 중심으로)」결과(책임연구: 안태희 부연구위원)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단에 구직등록을 한 시청각장애인 49명을 대상으로 장애정도, 취업현황과 12명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한 서비스 욕구 등을 분석했다.

이 기간 구직등록을 한 시청각장애인은 49명이며, 취업한 시청각장애인은 45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등록한 시청각장애인의 특성을 살펴보면, 시력 및 청력 손실 정도가 심한 경우 보다 저시력-난청 장애인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각장애인의 취업형태의 53.3%가 지원취업, 44.4%는 알선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기반 시청각 장애인의 63.6%가 지원 취업을 활용하는 반면, 청각기반 시청각장애인은 43.5%로 주장애 기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직종은 시력 및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다양하였으며, 안마사, 단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청각장애인의 고용 서비스 욕구에 대한 델파이 조사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직업훈련 과정에서 직무기술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훈련, 컴퓨터 및 보조공학기기 사용 훈련, 직장생활 근무 규칙과 자세, 읽고 쓰는 교육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또한, 보행훈련, 사회적 기술 훈련, 일상생활 훈련, 구직 기술 훈련, 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제도 안내와 권익 옹호, 여가 및 레저 활동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연구를 진행한 안태희 부연구위원은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향후 최중증장애인인 시청각발달장애 등 중복장애 대한 직업재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