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 제작ㆍ보급 유물’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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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맹정음 제작ㆍ보급 유물’ 문화재 된다
  • 배재민 기자
  • 승인 2020.10.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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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표-해설 원고’도
문화재청, 등록 예고

 

문화재청은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훈맹정음’은 박두성이 1926년 11월 4일에 반포한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일제강점기 시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과 같은 원리를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기구 등 8건 48점으로,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 한글점자의 유래, 작성원리, 그 구조와 체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훈맹정음이 창안돼 실제로 사용되기 이전까지의 과정을 통해 당시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익히게 되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 등록 가치가 크다. 해당 유물은 7건 14점이다.

한글점자 ‘훈맹정음’ 관련 유물 2건은 한글점자 창제 당시의 시대상, 역사성을 되짚어 보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리 근현대 문화자산의 다양성과 외연을 넓히고 사회적 가치를 부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해당 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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