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 온라인수업, 발달장애학생 35.7%가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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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 온라인수업, 발달장애학생 35.7%가 불만족
  • 편집부
  • 승인 2020.10.14 17:29
  • 수정 2020-10-1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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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학습꾸러미만
제공-온라인수업 참여
불가능’이 주요 원인

‘코로나 감염 위험 및
등하교 이동 어려워’
긴급돌봄교실 미이용
특수학급 학부모 78.5%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기간, 장애학생들의 긴급돌봄교실 이용 및 온라인 수업 등에 대한 현황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305명 중 35.7%가 특수학급 온라인 수업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는 결과를 밝혔다.

특수학급 온라인 수업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형식적인 학습꾸러미만 제공한다’(29.5%), △‘온라인 수업 참여가 불가능하다(지원인력 부재)’(24.8%)로 드러났다.

또한 일반초등학교 통합학급 온라인 수업에 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39.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반 중‧고등학교 통합학급 온라인 수업에 관한 만족도는 43.2%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일반초등학교 통합학급 온라인 수업 불만족의 이유로는 △36.3%가 자녀의 비협조, 장시간 수업 참여의 어려움으로 온라인 수업참여가 불가능 △일괄적인 학습기준이 장애자녀와 맞지 않다가 31.8%로 집계됐다. 일반 중‧고등학교 통합학급 온라인 수업에 관한 불만족 이유로는 △42%가 일괄적인 학습기준이 장애자녀와 맞지 않음 △35.4% 가정에서 학습지원을 하기 어렵다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초등학교를 다니는 438명 중에서 85.2%가 △장애학생을 배제하는 교육현장 분위기(35.6%) △긴급돌봄교실 내 프로그램의 부재(19.8%) 등을 이유로 긴금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어 특수학교 학부모 624명 중 78.5%가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23.3%) △등‧하교 이동의 어려움(통학차량 미운행)(21.6%)으로 조사됐다. 이어 특수학교 역시 온라인 수업 만족도가 40.5%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는 48.5%가 비대면 수업 방식은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가 계속 진행될 경우 학교에 요구하고 싶은 대안에 대해서는 △45.1%가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매일, 교차, 교대의 방식). △31.1%가 전문인력이 배치된 긴급돌봄교실 확대, 19.6%가 온라인수업과 대면수업 병행 순으로 응답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금까지 온라인 개학과 동시에 장애학생이 온라인수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소규모 등교수업을 요구하며 문제 제기를 했지만 코로나19라는 우려 속에서 장애학생의 대면수업은 학교재량에 따라 각기 다르게 운영됐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학생에 대한 세밀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안전을 이유로 장애학생에 대한 교육을 포기하고 있던 지금의 상황을 이제 멈춰야 한다. 온라인 수업이 아니라 소규모 대면수업 운영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장애학생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별도 프로그램 준비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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