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피플퍼스트서울센터와 함께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학대 피해자의 72.0%가 발달장애인(지적장애, 자폐성장애)이지만, 본인에 의한 신고율은 겨우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 은종군)은 장애인학대의 주 피해자인 발달장애인의 학대 예방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피플퍼스트서울센터(센터장 김대범)와 함께 발달장애인 대상 맞춤형 교육자료를 기획하여 ‘걱정하지말고 용기있게’(부제 누구나 알기 쉬운 장애인학대)를 발간하게 되었다.
‘걱정하지말고 용기있게’는 피플퍼스트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자료 개발에 참여하여 본인들이 겪은 학대 경험과 대처방법을 담았다. 또한, 직접 스크랩 한 발달장애인 학대사건, 학대 예방을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과 장애인학대 대응법 등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자료는 발달장애인 동료지원가와 당사자들이 직접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더불어 특수학교 교사, 장애인 관련 기관 종사자, 가족 등도 발달장애인에게 장애인학대 예방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자료의 형태는 PPT와 자료집 각 1종이다.
제작된 자료는 교육기관(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 거주시설, 장애인복지관 및 직업재활시설,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누리집(www.naapd.or.kr, 정보-발간자료)에서 누구든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은종군 관장은 ‘걱정하지말고 용기있게’를 통해 발달장애인 학대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자료로써 널리 활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피플퍼스트서울센터 김대범 센터장은 “장애인 학대 중 발달장애인 학대가 유독 많은 이유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학대 예방 정보가 너무 어렵고,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자료가 널리 퍼져서, 많은 발달장애인이 학대 상황에서 두려워하지말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차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