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100중 5명 장애인…복지부,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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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100중 5명 장애인…복지부,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 발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07.24 13:21
  • 수정 2020-07-2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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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의료, 주거, 고용 등 주요 영역별 장애인과 비장애인 비교 통계 발표 

우리나라 장애인의 수는 전체 인구 대비 5.1%이며, 소득은 전체 가구 대비 71.3%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7월 24일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즈음하여 장애인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기존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 등 8개 기관 16개 관련 조사를 등록장애인 자료와 결합, 정리한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비교를 통해 전반적인 장애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지표를 제시했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간 장애인통계 관련 첫 협업사례로, 장애인의 의료이용실태, 경제활동상태, 사회참여 등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장애인 복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애인의 삶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우선 ’19년 말 기준 장애인 수는 261만 8000명으로 인구 대비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장애인 10명 중 6명(58.3%)이 60대 이상으로 고령자 비중이 비장애인(19.7%)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며, 장애인 가구의 가구원수는 2인(34.9%), 3인(22.1%), 1인(19.8%) 순인 반면, 비장애인 가구는 1인(30.4%), 2인(26.3%), 3인(20.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또 ’17년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하거나 진료를 받은 날은 장애인이 56.5일로 전체 인구(21.6일)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며, 장애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전체 인구와 동일 하나, 사망률은 3.6~7.3배 높게 나타났다.

‘18년 가구의 주거유형은 장애인 가구와 비장애인 가구 모두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순이나, 장애인 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장애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62.2%로 비장애인 가구(55.5%)보다 6.7%p 더 높고, 가구주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가장 큰 차이(18.9%p)를 보였다.

일자리 부분을 살펴보면  ’18년 장애인의 고용률은 34.9%로 전체 인구 고용률(60.7%)의 절반이 약간 넘는 수준이며, 연령별로는 40대의 고용률이 58.4%로 가장 높고, 30대(53.4%), 50대(53.2%), 30세 미만(30.6%) 순이었다. 또 장애인의 연령별 일자리 비중은 60세 이상(37.3%), 50대(30.3%), 40대(18.4%) 순으로 높으며, 이는 고령자가 매우 많은 장애인 인구 구조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4,153만 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한 반면, 전체 가구는 5,828만 원으로 2.2% 증했으며, 장애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2,022만 원으로, 3.5% 늘어난 전체 가구(2,692만 원) 대비 75.1%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17년 장애인은 일상생활 활동 중에서 청소(37.7%), 교통수단 이용(37.3%), 식사 준비(36.4%), 빨래하기(36.3%) 순으로 도움받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19년 우선적으로 확대 실시되어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 1순위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자료 결합 및 연계 등을 통해 장애인 관련 통계를 연속성 있게 작성해, 근거 기반의 정책 수립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의 평균적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의 기반인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의 하나로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생활을 위한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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