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기업, “장애인고용, 기업 이미지 개선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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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 기업, “장애인고용, 기업 이미지 개선 도움 안돼”
  • 배재민 기자
  • 승인 2020.07.15 18:02
  • 수정 2020-07-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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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된다’ 응답 32.5%뿐
장애인근로자 만족도는
62%가 ‘만족한다’고 응답

서울시의회, 여론조사 공개

서울시의회가 7월 10일 공개한 ‘장애인의무고용률 미준수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항목에서 ‘그렇다’가 32.5%, ‘그렇지 않다’가 23.1%,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4.4%로 서울 소재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장애인고용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연구는 525개(민간기업 506개, 공사·출연기간 19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이메일, 팩스 및 현장 면접 조사로 이루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소재 기업의 장애인근로자 고용형태별 비율의 경우 정규직 85.9%, 비정규직 14.1%, 성별의 경우 남성이 79.6%, 여성이 20.4%로 조사됐으며 장애정도의 경우 중증장애가 25.4%, 경증장애가 74.6%로 조사되었다.

 

또한, 장애인근로자 고용으로 인해 기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로 높게 나타났으나 ‘재무적 성과’의 경우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2.2%로 나타났다.

 

고용 중인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선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0%, ‘불만족한다’는 2.0%, ‘보통이다;’는 36.0%로 응답했으며 근무태도에 대해선 ‘만족한다’가 64.0%로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고용 중인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대인관계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한다’ 비율이 58.5%로 나타났다.

고용 중인 장애 근로자의 생산성 및 업무능력에 대해선 55.8%가 ‘만족한다’, ‘불만족한다’는 2.9%로 낮게 집계됐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미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7.1%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거나 찾지를 못해서’라고 응답했으며, ‘과거 채용을 시도했으나 장애인 지원자 자체가 없어서’가 29.6%, ‘장애인용 시설 및 장비,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서’가 15.5%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의 경우 ‘고용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70.8%로 가장 높았으며, ‘장애인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업무상 필요에 의해 채용함’이 45.3%, ‘장려금 지원 등 사업주에 대한 지원 제도 때문에’가 15.2%로 밝혀졌다.

한편 업무능력을 갖춘 중증장애인을 고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 여부에선 58.9%가 ‘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41.3%는 ‘고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장애인근로자 채용 시 중요 고려사항으론 ‘의사소통능력’이 62.1%로 가장 높았으며 ‘이동·동작수행능력’이 41.5%, ‘경력’이 20.2%, 장애유형이 18.9%로 조사되었다.

 

장애인고용의무제도의 인지여부에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의 69.3%가 ‘제도와 관련된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공사 및 출연기관의 경우 ‘제도와 관련된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4.7%로 나타나 일반 기업보다 장애인의무고용제도에 대해 높은 인지 수준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 기준의 적정 수준 조사의 경우 ‘현행보다 기준 하향 필요하다’와 ‘현행 기준 유지’의 응답비율이 48.0%로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우리나라 장애인고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필요사항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고용에 따른 세금 감면’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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