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연구팀, 수어 실시간 번역해주는 장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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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연구팀, 수어 실시간 번역해주는 장갑 개발
  • 배재민 기자
  • 승인 2020.07.02 18:10
  • 수정 2020.07.0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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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동작 전기신호로 바꿔
회로기판 거쳐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초당 1단어 속도 번역
660여개 미국 수어 인식

 

수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장갑이 UCLA 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개발했다는 소식이 UCLA 대학 소식지를 통해 공개됐다.

UCLA 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개발한 장갑에는 손가락 마디에 움직임을 읽는 얇고 신축성 있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손가락 동작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손목에 착용한 회로 기판으로 전송한다. 이 기판은 신호를 무선으로 바꿔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데 스마트폰은 이를 초당 1단어의 속도로 번역한다.

또한 연구팀은 미국 수어의 일부인 얼굴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실험자의 눈썹 사이와 입에 센서를 추가해 표정으로 구현되는 수어도 번역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장갑은 알파벳의 각 문자와 0에서 9까지의 숫자를 포함해 660개의 수어를 인식한다.

UCLA 준 첸 교수는 “지금까지 미국 수어 번역을 위해 만들어진 웨어러블 시스템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착용하기 불편했지만 UCLA 팀이 개발한 장갑은 가볍고 신축성이 좋으며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UCLA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상업용 모델은 더 많은 단어를 늘리고 번역 속도도 빠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갑에 대한 연구는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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