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시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언어빅데이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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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시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언어빅데이터’ 구축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0.06.26 09:08
  • 수정 2020-06-26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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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 지원대상 확대

‘비대면 시대의 문화전략’
문체부, 관계장관회의서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24일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 회의에서 돌봄과 치유의 문화안전망 마련 등이 핵심과제로 포함된 ‘비대면 시대의 문화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여가문화, 사회활동이 비대면 방식으로 재편되고 사회적 고립감이 증대됨에 따라, 비대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문화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문체부의 ‘비대면 시대의 문화전략’은 ‘문화로 연결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연결 문화 조성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활성화 △사람과 사회의 연결 기반 강화의 3대 전략 및 사람 중심의 디지털 환경 구축 등 6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사람 중심의 디지털 연결 문화 조성’을 위해 △디지털을 통한 인문·문화 가치 확산 △사람 중심의 디지털 환경 구축의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비대면·디지털 시대에도 인간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디지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인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과 기반(플랫폼)을 확대한다.

비대면 기술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특히 기존 공연·전시의 실황 중계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환경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새로운 문화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디지털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지역의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첨단기술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청각·시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말뭉치(언어 빅데이터) 구축, 통역·번역 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도서관을 구축해 누구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기술포럼’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우리 생활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문학적인 해법을 찾고, 우리 사회·문화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문화영향평가’를 기술 분야로까지 확대한다.

둘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활성화’를 위해 △돌봄과 치유의 안전망 마련 △문화를 통한 삶의 관계망 회복의 핵심과제가 추진된다,

국가통계 조사에 ‘외로움’ 외에 ‘문화활동’과 ‘여가행복지수’ 항목을 추가해 그 결과를 정책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영국처럼 고립·소외된 이들에게 지역사회 문화·체육프로그램을 연결해 주는 ‘문화돌봄사’ 도입을 검토한다. 저소득층에 지원해 온 문화누리카드를 청소년과 은퇴자들에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고립된 개인이 문화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치유 관광, 치유순례길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적 심리 방역도 강화한다.

문화를 통한 삶의 관계망 회복 지원을 위해 1인 가구가 중점 거주하는 공동주택 등을 중심으로 한 주거 기반 문화활동, 생태 여가활동,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를 돕는다. 또 지역 기반의 인문·문화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일상 공간 속에 인문 플랫폼을 조성하고 젊은 청년들의 창작·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사람과 사회의 연결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연결 공간 마련 △건강한 연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 확산 사업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내 다양한 사회적 연결 공간 마련을 위해 문화도시, 유휴 공간 문화시설화 등을 통해 공간재생을 지원하고, 지하철역, 도심광장, 학교도서관 등 접근이 쉬운 지역 공간을 문화적으로 탈바꿈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 다양성 교육과 문화체육 봉사활동을 통해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확대하고, 여가·스포츠 친화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로 일과 삶의 균형 등 건강한 연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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