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국 최초 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장애인버스” 첫 시행 환영
상태바
(성명) 전국 최초 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장애인버스” 첫 시행 환영
  • 편집부
  • 승인 2020.06.05 15:13
  • 수정 2020-06-0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 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장애인버스” 첫 시행 환영

 

『2020년 6월 8일 서울장애인버스가 첫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투쟁을 통해 성사된 2018년 11월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장애인의 단체이동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으로써 리프트 장착 버스를 요구한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10대를 약속한 결과이다.』

2000년초부터 시작된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들의 위험하고 열악한 이동의 현실을 알려내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수많은 투쟁을 통해 저상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시외이동 등 다양한 요구를 해 왔다.

그 결과 차츰 서울 시내에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비롯하여 시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저상버스 및 지하철에 승강기가 운행되었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언제나 탈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도 생겨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이동만 가능한 일이었으며, 장애인들이 시내를 벗어나 장거리에 단체로 교육, 문화, 여행 등의 목적으로 이동을 할 때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버스가 일부 민간이 운영하는 곳 이외에는 전무한 상태여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드디어 시행되는 서울장애인버스는 사전예약제로 1·2호차로 나뉘어 1호차는 우등(휠체어 5석, 일반 18석)차량과, 2호차는 일반(휠체어 8석, 일반 21석)차량으로 필요한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장차연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어떤 지방자치단체보다 한발 앞서서 장애인들의 단체 이동권을 위해 시행을 앞두고 “서울 장애인 버스”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매우 반가운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이 정책은 비단 서울시 거주 장애인들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여러 지역에 장애인들에게도 단체 이동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희망과 기틀을 심어준 것이다.

환영과 더불어 당부의 말도 전하고자 한다. 박원순 시장이 약속했던 10대에서 예산의 부족을 이유로 올해는 2대로 시작을 한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20년 전 이동권투쟁을 시작할 때부터 개인의 이동과 더불어 단체의 이동까지 보장되기를 기다려 왔다. 휠체어좌석이 최대 8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버스는 아직도 그 수가 충분치 않다.

서울시가 진정성을 가지고 장애인 단체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시장애인버스를 운행하려고 한다면 2021년 예산으로 박원순 시장이 약속했던 나머지 8대 버스 도입에 대한 예산까지 반영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다른 지역에서도 본 받아 시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0년 6월 5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