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서울 장애인 인권 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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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서울 장애인 인권 영화제 개막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05.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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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라’ 슬로건으로 마로니에 공원서 개최
2020. 5. 28 개막작 ‘김다예 선언’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여정 시작
5월 29일 종로구 동승길 36 지하 1층에서 실내 부대행사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오는 28일(목)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개막한다. ‘서울 장애인 인권 영화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들이 직접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여 세상에 선보이는 장애인들의 영상 축제로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나를 보라’를 슬로건으로 사전 공모작 중 선정된 10편과 함께 장애인들의 권익을 주제로 한 국내외 초청작 4편, 총 14편의 영화가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3일간 상영될 예정이다. 

28일 수요일 개막작은 상영될 ‘김다예선언’은 연출과 함께 직접 작품에 출연한 김다예 감독의 작품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가진 자신의 모습을 주변인에게 ‘선언’한다.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정신장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돌파하고, 자신의 장애를 정체화 해나가는 날 것 그대로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30일 폐막작으로 선보일 양동준 감독의 작품 ‘느릿느릿 달팽이 라디오’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이 모여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하는 공동작업을 보여주며 각자의 일상 속 느끼는 일과 성취가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전달한다.

이번 영화제 모든 상영작은 무료이며, 10편의 선정작에는 수어 자막과 화면해설이 포함돼 있다. 해외 초청작 3편과 국내 연대작 1편에서는 수어 자막을 지원한다. 또한, 영화제 상영 기간 내내 수어와 문자 통역을 현장에서 지원하며, 모두가 영화를 즐길 수 환경을 마련한다.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문경란 전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은 현 코로나19 상황을 짚으며 “사회적 격리로 신체적 거리는 멀어지게 하지만 결국은 어떤 장벽이나 울타리도 소용이 없다는 깨달음을 주었다”며, 올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취약한 자들의 목소리와 관점을 존중하고 그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각자도생이 어리석은 미망(迷妄)에 불과하며, 결국은 서로 의존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삶의 본질을 보았으면 한다”고 올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의 의미를 밝혔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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