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용 부호 중심 성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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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용 부호 중심 성경 개발
  • 배재민 기자
  • 승인 2020.03.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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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내 배울 수 있어
상징부호 SUN으로 번역된 마가복음 1절의 한 페이지.
상징부호 SUN으로 번역한 마가복음 1절의 한 페이지.

 

미국의 성경 번역 단체인 위클리프협회에서 시각과 청각장애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을 개발해 공개했다.

위클리프협회가 새로 개발한 성경은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100만의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에게 예수에게 향하는 길을 제공하라’는 구절에서 착안해 만든 상징부호인 SUN(Symbolic Universal Notation, 기호 범용 표기법)으로 협회 측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1주일 내로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

SUN 개발을 주도한 중국계 미국인 에밀리 왕은 중국의 상형문자에서 영감을 받아 성경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자원봉사자들과 1년 반 동안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위클립프협회는 “전 세계의 7천만이 농인으로 태어나고 그중 80퍼센트가 수어를 할 줄 모른다. 또한 전 세계의 20퍼센트의 농인들만이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며 “SUN으로 번역된 성경은 100개의 핵심 부호만 외워 조합해서 나오는 뜻만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클리프협회는 읽지도, 보지도 못하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3D 버전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을 총 주도한 젠킨슨은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3일 만에 마가복음 1절을 읽기 시작했다.”고 테스트 결과를 보고하며 “SUN은 배우는 데 시간이 필요한 점자보다 배우기 쉽다.”고 주장했다.

한편 위클리프협회는 이미 9개 국가에서 SUN을 사용한 성경을 시험했고 16개 국가에 번역본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어 올해 안에 40개 나라에 성경을 보급할 계획이며 새로운 부호들을 더 연구해 구약도 번역할 예정이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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