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수어통역사와 함께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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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수어통역사와 함께 서길 기대한다.
  • 편집부
  • 승인 2020.01.06 15:35
  • 수정 2020-01-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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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내일(7일) 신년사를 발표한다.

그동안 대통령의 신년사에서는 정치, 경제, 남북문제 등 진행할 국정에 대하여 이야기 되어졌다. 경우에 따라 국민들의 의지를 돋우기 위한 사안도 거론되었다. 하지만 신년사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내용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로 국민들의 마음을 끈 적이 있다. 그러한 정치철학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인 지금도 유효하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사안의 크기를 떠나 신년사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국정 후반기의 방향도 밝히는 것이 맞다.

그리고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청와대 춘추관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몇 년 전부터 ‘독립된 언어로서 수어의 인정’, ‘농인의 알권리 보장’을 근거로 정부 부처와 국회, 청와대에 현장 수어통역사 배치를 요구해왔다. 이러한 주장에 힘입어 정부는 지난 해 12월부터 정책 브리핑에 수어역사를 배치하기로 하였다. 국회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현장 수어통역사가 배치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신년을 맞아 우리는 청와대에 다시금 요청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유효하다면 대통령은 소외계층에 대한 국정 철학을 밝혀주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신년사 자리에 수어통역사도 세워야 한다. 이를 통하여 농인들의 알권리와 수어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국정 후반기에는 소외계층의 문제도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도 보여주어야 한다.

2020년 1월 6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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