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 12번째 동행 ‘장애인식개선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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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 12번째 동행 ‘장애인식개선 음악회’ 개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11.29 11:52
  • 수정 2019-12-01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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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 속에서 울려퍼지는 하모니…관객들에게 큰 박수 받아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월 28일 ‘장애인식개선 음악회’를 개최해 그동안 갈고 닦음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완벽한 하모니로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는 특별히 ‘장애인식개선 음악회’로서 연주 시작 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박옥숙 인천경찰청 경감이 무대에 올라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방문해 대기실에서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암전 속에서 진행된 공연 속에서 관람객들은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아름다운 선율에 집중하며,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곡 ‘카르멘의 서곡’을 시작으로 클라리넷 협주곡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혜광현악&목관 앙상블의 ‘할아버지 시계’, 중창단의 ‘더욱 더 사랑해’, ‘오 해피데이’를 이어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의 ‘라이언킹 메들리’와 ‘천둥과 번개 폴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이 각자의 악기로 최상의 소리를 내는 내기까지는 그들의 피나는 노력 때문이다.
 
 
점자 악보를 외우고, 지휘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소리만으로 다른 악기와의 조화를 이루기 까지 끊임없이 연습을 반복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올라온 색소폰 연주자 김진홍 씨도 화재를 모았다. 목포에는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가 없어, 한 달에 한 번씩 혜광학교를 찾아 합주를 하고, 이날도 공연을 위해 새벽 5시 30분에 열차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키우기 위해 열정과 열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노력이 동반돼 열리는 음악회 마다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혜광브라인드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의 재학생, 동문, 시각장애교사 등 7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인천혜광시각장애교향악단에서 2017년 사단법인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창단을 통해 인천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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