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취업률, 남성장애인보다 2배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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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취업률, 남성장애인보다 2배나 낮아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11.28 09:29
  • 수정 2019-11-2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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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건강관리 부족과 비친화적 고용서비스가 장애여성 고용 해결과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11월 27일 발표한 ‘장애여성의 고용 활성화 방안’에 의하면 현재 장애여성이 고용영역에서 당면한 3가지 공통 대표문제는 △저임금 노출 △사업체 내에서의 건강관리 고충 △장애여성에 대해 친화적이지 않은 고용서비스로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 전체 장애인 중 장애여성은 42.0%를 차지하나 경제활동 상태는 장애남성에 비해 낮은 참가율을 보인다. 경제활동 참가율의 경우 장애여성은 23.9%, 장애남성은 49.5%이며, 고용률은 장애여성이 22.4%, 장애남성은 46.8%로 두 배나 높은 결과를 보였다.

전체 대상자 655명을 대상으로 장애여성이 장애남성, 비장애여성에 비해 취업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한 결과, ‘대체로 그렇다’가 43.6%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그렇다’가 27.3%,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26.3%, ‘전혀 그렇지 않다’가 2.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0.9%가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답변한 것이다.

특히 장애여성 취업자가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 데 어려운 점으로 낮은 임금이 25.4%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서 ‘장애 및 건강상이 이유’가 21.0%, 출퇴근 어려움이 9.7%, ‘직장상사 및 동료 관계의 어려움’이 6.0% 등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지난 3년간 구직 등 취업 활동 시 가장 어려웠던 점 1순위는 ‘장애여성에게 적합한 구직 서비스가 없음’이 12.8%로 나타났으며 ‘구인정보(취업지원기관)에 대한 접근 어려움’ 11.8%, ‘장애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 부족’이 10.9%,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10.7%, ‘장애 및 체력, 건강상의 어려움’이 9.9%, ‘낮은 임금’이 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을 통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장애여성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임금 보장과 장애여성에 초점을 둔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주 고용개발원장은 “장애여성에 대한 집단심층면접과 실태조사를 통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제시했으며 이 결과들이 향후 장애여성 고용 활성화 방안 수립의 핵심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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