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일반노조 공식 출범…공공운수노조 지부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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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일반노조 공식 출범…공공운수노조 지부 편입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11.04 17:53
  • 수정 2019-11-0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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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호 노조 지부장 선출
 

 공공운수 장애인일반노동조합지부(이하 장애인일반노조)는 11월 2일 서울시 종로구 노들장애인야학에서 노조 조합원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리며 장애인일반노조가 공공운수노조 산하 지부로 편입되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장애인일반노조는 창립선언을 통해 “자본주의는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배제하고 격리한다. 이윤을 창출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자본의 논리와 그 실현 고리를 끊어낼 때, 사회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의 삶과 생활의 권리가 보장될 때, 장애인 스스로 자기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사회와 국가가 보장할 때, 장애인 스스로 노동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장애해방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총 세 건의 안건, ‘지부 선언 및 강령 채택’, ‘지부 운영규정 제정’ 그리고 ‘지부 임원 선출’을 통과시켰다.

▲ 공공운수 장애인일반노동조합지부 노조원이 투표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강령에는 장애인노조는 △우리는 장애인노동에 관한 법, 제도의 개선을 통해 고용차별을 철폐하고 노동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한다. △우리는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빈민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모든 차별을 철폐하고 이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사회 건설을 위해 투쟁한다. △우리는 국가 간 불평등을 비롯한 각종 억압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장애인, 노동자와 함께 국제연대를 실현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지부 운영규정 제정을 통해 장애인일반노조는 모든 장애인과 더불어 지부의 선언, 강령 및 규정에 동의하고 장애인차별 철폐운동에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장애 유부와 관계없이 조합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지부장, 부지부장, 사무장, 회계감사

이날 지부 임원 선출을 통해 장애인일반노조의 지부장에는 장애인일반노동조합 준비위원회 초대 준비위원장이었던 정명호 씨가 선출됐으며 부지부장은 최진영 씨와 박동섭 씨, 사무장은 김종환 씨, 회계감사는 서명석 씨와 김수영 공감 변호사가 선출됐다.

한편 정명호 지부장은 “왜 이 사회는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노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왜 장애인은 시설에 수십 년씩 갇혀 살아야 하고 주변에 장애인실업자가 넘쳐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이런 고민들은 노동조합으로 풀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일반노조는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률 상한 조정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폐지 △장애인노동대책 안전 마련 등을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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