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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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보고 나서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10.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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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기자가 제대로 관람한 첫 장애인 스포츠로서 기자의 인식에 남았다. 처음 본 경기는 휠체어 농구다. 경기의 박력은 여타 다른 비장애인들의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 육중한 휠체어끼리 부딪히던 강렬한 장면들은 여타 다른 스포츠들에게선 전혀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었다. 다른 경기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늘 보던 비장애인 스포츠들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똑같이 치열했으며 똑같은 분함이 있었고 똑같은 기쁨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은 밖으로 전달되지 못했다. 경기장의 관중석은 비어 있었고 응원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선수의 지인처럼 보였다. 방송국은 보이지 않았고 취재기자도 거의 없었다. 다른 경기장엔 있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기자가 있던 잠실 부근은 그랬다. 일주일 전에 치러졌던 전국체전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다.

어쩔 수 없이, 장애인체육대회는 그들만의 리그처럼 눈에 비춰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기자조차도, 만약 현재 기자가 아니었더라면 무지로 인해 한 경기도 보지 않았을 거란 생각,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종목이 사랑받을 순 없다. 이건 비장애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디에나 비인기스포츠는 있지만 전국단위의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스포트라이트는 받는다. 적어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만이라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대중들에게 장애인스포츠도 재미있다는 인식이 생기길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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