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앙상블, ‘어울림예술단’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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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앙상블, ‘어울림예술단’ 특별한 수업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09.02 17:20
  • 수정 2019-09-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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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테크닉’ 활용

연주자 자세와 마음 교정
 
 10명의 발달장애 아이들로 구성된 앙상블 음악팀 ‘어울림예술단’은 더 좋은 연주를 하기 위해 연습 전이나 후 다른 팀들은 하지 않는 특별한 수업을 받는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활용한 자세와 마음 교정 시간이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오랜 긴장과 잘못된 습관으로 생긴 감각인식 오류를 수정하고 재인식 시키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활동이다. 
 
▲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일상 자세 교정을 받는 '어울림 예술단' 단원들
 
  어울림 앙상블은 9월 말에부터 10월 초에 있을 제주도 투어 공연을 앞두고 연습 뒤 알렉산더 테크닉 교육을 받았다.
 
  어울림예술단의 단장이자 음악감독인 조명민 단장은 특별히 이 교육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예술은 스포츠가 아니다. 연주는 테크닉과 감각으로 이루어진 활동이다. 특히 연주를 할 때 기본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편안한 마음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연주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시의 올바른 자세교정과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그래서 연주자들이 연습전이나 후 편안함을 위해 이번 교육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연주시 자세 교정 받는 한승원 첼로 연주자
 
  발달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경희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는 “근육이 긴장하면 세밀한 연주가 힘들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연주자들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연주 시 좀 더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에서 좋은 소리를 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은주 어머니는 어울림예술단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18살 아들 황희섭 군의 어머니다. 서은주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 때문에 말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몇 번 받고 난 후 자기가 먼저 알아서 연습을 시작했다. 아이한테 물어보니 확실히 전보다 연주하기 편하다고 말한다.”고 이번 교육을 받고 난 후 자녀의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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