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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수능교재, 점자 등 대체자료 제작․배포 문제”…개선 요구
승인 2019.08.02  09:04:06
배재민 기자  |  handicapi@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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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연, 청와대 앞 기자회견

시각장애인 교육권 보장 촉구 

청와대 행정관에 요구사항 전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연)가 8월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EBS수능방송교재의 대체자료 제작 보급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개선해 달라며 시각장애인학생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시연은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EBS수능방송교재를 점자 등의 대체자료로 제작, 보급하고 있으나 대체자료가 적기에 보급되지 않는 문제와 점자표기 오류 등의 대체자료 품질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개선 요구를 요청했으나 교육당국은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체자료 품질이 예전보다 악화된 이유는 적기보급 우선을 위해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자를 선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한시연이 주장하는 대체자료의 심각한 문제는 △점자표기 오류 △점자규정 미준수 △가독성 등이다.
 
 이어 한시연은 교육당국의 “한시연이 대체자료 및 대체교과서 제작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라는 주장을 부정하며 “우리는 국립특수교육원의 대체자료 제작 사업에 참여한 바도 없거니와 향후에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 홍순봉 한시연 회장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11월이 수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시각장애학생들은 여전히 제대로 된 대체자료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시연의 입장표명에 교육관계자는 “EBS수능방송교재를 보는 시각장애학생수가 얼마 되지 않고 읽을 수 있다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교육자료가 제대로 보급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 김영일 한시연 부회장
 
김영일 한시연 부회장은 34년 전, 자신의 학력고사 시험 때를 회고하며 그때와 지금 전혀 차이가 없다며, “교과서는 어떻게든 겨우 구하지만 참고서 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어린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해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장관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지 응답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강성길 시각장애인대학생회 부회장
 
강성길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부회장은 “인간이 우주도 여행하고, 인공지능이 소설도 쓰는 시대, 모든게 발전하는 시댄데 수능교재 문제는 제자리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하기에는 언론을 통한 보도가 다수 나갔다.”며 정부를 꼬집었다. 
 
 그는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 원장을 향해 “인사말씀을 하면서 교과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할 기회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람이 먼저가 되는 사회를 꼭 만들어 달라. 그 먼저 되는 사람들 중에 시각장애인들도 함께라는 것을 보여 달라. 소외계층으로서가 아닌 당연히 누리는 권리에 대해 각별히 힘을 내 달라.”고 부탁하며 “교육에서 만큼은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간청했다. 
 
 이날 한시연은 성명서에서 대화와 논의를 거부한 교육당국에 △국립특수교육원의 대체자료 제작사업 및 대체교과서 단가 산정 연구용역에 대한 전면 감사 실시 및 결과 공개 △시각장애학생 교육권 짓밟은 모든 관계자들 징계 △시각장애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대책 수립 △시각장애인 평생교육 대책 수립 △교육부장관의 면담요청 즉각 수용을 요구했다. 
 
 홍순봉 회장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장으로 돌아와 “교육행정관을 만나서 요구사항과 지금까지의 과정을 전달했다. 행정관에게 우리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내용을 위에 보고 한 후 교육부장관 면담을 주선해 달라고 말했고 행정관은 ‘한시연의 뜻을 잘 전달해서 요구대로 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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