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변화에 귀 기울리고 표현할 수 있는 동기 마련해 주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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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변화에 귀 기울리고 표현할 수 있는 동기 마련해 주는 것이 목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7.25 10:07
  • 수정 2019-07-25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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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

지난 7월 23일 진행된 '참지마요 북 콘서트'의 사회자로 나선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는 책을 발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증상을 질병화 시키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정보를 득하는 발달장애인과 느린 학습자들에게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배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실제로 책 속에 질병명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참지마요 프로젝트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함 대표는 “자신의 몸에 변화에 귀 기울이고, 이를 다른 누군가에게 표현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우리가 직접 만나봤거나 이야기를 전해들은 발달장애인들 대부분이 자신의 신체의 변화에 대해 가족이나 선생님, 보호자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해요. 표현 방법이 서툰 것도 있지만 스스로의 변화와 증상을 느끼는데 소홀하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당사자들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니 간혹 가족과 보호자들이 알아차렸을 때는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도 많고요. 꼭 큰 병이 아니더라도 큰 통증이 아니더라도 인지하고 전달하는 것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이번 도서의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찾아가는 1:1 교육 역시 반복적으로 봉사자들과 만나면서 그들과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대학생 봉사자들 역시 6주간의 교육을 이수 한 후에 활동하게 되요. 이미 하반기에 교육을 진행할 기관은 정해진 상태지만 내년 상반기 역시 5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도서를 필요로 하시는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편, 함의영 대표가 이끄는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들이 보다 쉽게 글을 읽고 책에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수 있도록 맞춤형 도서를 제작, 발간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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