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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독거 어르신 위급사항 대처는 물론 친구 역할까지SK텔레콤 독거어르신 대상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패턴 분석
승인 2019.07.09  14:17:44
차미경 기자  |  handicapi@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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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5개 지자체 1150명의 독거 어르신들의 AI스피커 ‘누구’를 통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 패턴 분석 결과를 9일 공개했다.독거 어르신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없는 경우에 더욱 활발히 AI 스피커를 활용했으며, 일반 사용자 대비 감성대화 서비스를 3배 이상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단한 음성 SOS 호출만으로 ICT 케어센터에 위급사항 전달
 
독거어르신들에게 AI(인공지능) 스피커가 외로운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응급상황시 실질적인 도움의 기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대표 사장 박정호)과 행복한 에코폰(대표이사 나양원)이 4월 1일~5월 31일까지 두 달간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 ‘누구’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사용한 패턴을 분석, 그 결과를 공개했다.
 
AI스피커의 사용 및 감정관련 키워드 발화 분석 결과, 독거 어르신들은 ‘감성대화’ 사용 비중(13.5%)이 일반인 사용 패턴(4.1%)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다.
 
감성대화란 ‘심심해’, ‘너는 기분이 어떠니?’ 등 화자의 감정과 감성을 표현하는 일상적 대화를 뜻한다. 
 
‘감성 대화’의 비중이 높은 결과는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 ‘누구’를 ‘의인화’해서 생각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AI스피커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데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위급 상황 발생시 음성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용 행태도 확인됐다. 
 
실제로 성동구에 거주하는 최 모씨(여·ᆞ만81세)는 오전에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넘어지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ICT 케어 센터로 전화를 요청해 119로 연결됐다. 
 
어르신은 “가족이 없어 연락할 곳이 생각나지 않았는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아주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골절 수술을 마친 뒤 입원 중이다.
 
평소 ICT 디바이스와 친밀하지 않은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에 AI스피커를 두배 정도 많이 사용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스마트폰∙인터넷이 없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AI 스피커가 정보∙오락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줘 사용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또 ICT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컴퓨터 자판이나 그래픽 UI에 비해, 말로 하는 음성 UI를 선호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SK텔레콤과 행복한 에코폰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개발해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AI 스피커에 적용되는 신규 서비스인 ‘행복소식’은 행정구청 관내 이벤트를 안내하고, 복약지도 및 폭염∙한파 주의 안내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훈련 향상 게임을 보라매병원과 함께 개발 중이다.
 
행복한 에코폰 나양원 대표이사는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편리함을 제공하는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친밀감을 경험하는 소통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도 ‘말을 해줘서 좋다’, ‘든든하다’, ‘자식 같다’는 반응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빠르게 다가오는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에 기반한 어르신들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독거 어르신 돌봄의 범위와 수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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