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공지능으로 장애인·노인 삶의 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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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공지능으로 장애인·노인 삶의 질 향상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6.18 09:54
  • 수정 2019-06-1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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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사회적약자 향한 지능정보서비스 본격 착수
-청각장애인, 음성안내 실시간 문자 및 수화로 전환
-발달장애아동, 발달정도에 따른 맞춤학습 서비스
-고령치매환자, 일상생활 돕는 돌봄 로봇 활용
-녹거노인, 심리적 외로움 해소 서비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이 지난 3월부터 추진했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화 서비스’가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신규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 3월 장애인, 노인 대상 각 2개 과제, 4개 분야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공모와 선정이 진행되는 동안 과기부와 진흥원은 각 과제별 사업 성과의 월활한 확산을 위해 산·학·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되었고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3년간 지속해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4개 과제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진흥원의 요청으로 사업 관련 업체는 이니셜만 표시)

기차역 음성안내 방송, 실시간 문자 및 수화로 전환
아동의 인지능력 발달 정도를 측정, 맞춤형 학습 제공
 
 
첫 번째 추진 사업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이들의 일상생활 장벽 해소를 위해 기차역의 음성안내 방송(예: 출발, 도착, 지연, 재난)을 실시간 문자 및 수화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다.
 
이는 ‘E사’가 수어 애니메이션을 개발하고, (사)한국농아인협회는 그 실효성을 검증하며, (주)SR 이 SRT 열차와 수서·동탄역 전광판을 통해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은 교통 시설에서 화재, 사고 등 응급 상황 발생시 문자와 수어를 통해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장애인과 동일한 교통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게 된다.
 
SRT 시범사업 이후 지하철, 공항, 선박, 버스등 타 대중교통으로 확산이 가능하며, 수어 애니메이션 기술은 교통시설 뿐 아니라 무인화기기(ATM, 무인민원발급기)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조기발견 및 인지훈련이 필요한 발달장애아동의 인지학습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개발·실증한다.
 
이 사업은 ‘D사’가 연세대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게임 기반의 맞춤형 인지학습 콘텐츠(10개 분야, 120개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아동 400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모는 아동의 인지능력 발달정도를 측정해 발달장애 여부를 예측할 수 있고, 아동의 발달정도에 따른 AI기반 맞춤학습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또한 학습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학습성취도 및 인지영역별 발달 정도를 측정, 아동의 인지 영역별 발달 상황을 부모나 병원, 기관에 피드백할 수 있다.
 
이로써 부모는 병원 방문 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아동의 발달장애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며, 클리닉 등 오프라인 시설과 병행해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발달장애아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돌봄사각지대 치매환자 돌봄로봇 활용 치매완화 서비스제공
인공지능(AI) 활용해 노인의 심리적 외로움 해소 도와
 
 
세 번째는 고령화로 인한 그늘을 개선하기 위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은 치매 환자를 위해 돌봄 로봇을 활용, 기억력 등 인지기능 강화와 일상생활 향상을 통한 치매 완화 서비스다.
 
이 사업은 광양시가 수행하며, (주)R사와 (주)C사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65세 이상 경증 치매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집안과 시설에서 인지기능 강화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증 치매환자 50가구에 개인형 로봇에 탑재된 20조의 콘텐츠(1종당 10단계, 1단계당 10~20분)를 활용해 AI기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로봇을 통해 복약, 일정관리 및 응급상황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광양시내 치매안심센터 3곳에 그룹형 로봇에 탑재된 17종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집단 학습(6~8명)을 진행하며, 로봇은 보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지막은 독거노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돌봄 로봇, IoT 디바이스, 인체보호 에어백 등을 통한 노인의 심리적 외로움 해소 및 맞춤형 일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사업은 (주)O과 김포시, 연세대원주캠퍼스가 김포지역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외로움과 고독감 해소를 위해 제공한다.
 
재가 독거노인의 경우,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 떨어져 있는 자녀에 대한 그리움, 경제적 어려움 등에 홀로 방치되어 있고, 자녀는 바쁜 직장생활, 양육, 원거리 거주 등으로 부모님을 직접 부양하지 못한 데 대한 마음 한 켠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런한 상황에 고려한 이번 사업은 노인의 심리적·정서적 지원은 물론 자녀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독거노인 관리를 위해 투입된 생활관리사의 행정업무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문용식 원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원이 추진하고일대 4대 핵심과제은 ‘ad.n.a플러스(지능화기술(Date, Network, A.I)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지능화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를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서, 지능화(융합) 기술로 사회현안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발굴․확산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다함께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지능정보화 서비스를 발굴․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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