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살생각경험률 14.1%…비장애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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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살생각경험률 14.1%…비장애인보다 높아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06.13 09:11
  • 수정 2019-06-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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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살시도율은 1.4%

 45~64세, 생각-시도 많아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11일 발간한 ‘2019 자살예방백서(2017년 통계기준)’에 따르면 조사장애인 6,549명 중 14.1%가 지난 1년간 자살생각을 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자살생각경험률이 비장애인들보다 더 높은 경향이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여성장애인(15.6%)이 남성장애인(12.9%)보다 자살생각경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대로 조사했을 때 45세~64세 이상이 15.3%로 가장 높은 자살생각경험률을 보였으며 65세 이상이 15.2%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장애등급 1~3급인 중증장애인의 자살생각경험률이 16.9%로 장애등급 4~6급인 경증장애인(11.8%)보다 자살생각경험률이 5.1%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유형별 자살생각경험률은 호흡기장애인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뇌전증장애인(22.3%), 정신장애인(20.9%), 언어장애인(20.5%), 장루요루장애인(17.5%), 신장장애인(16.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1.4%가 지난 1년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와 단순 비교했을 때 비장애인들보다 자살시도경험률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인다.
 
 비장애인들의 경우 자살시도경험률이 연령대에 따라 대동소이하나 장애인들의 경우 중년층에서의 자살시도경험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장애유형별 자살생각경험률과 비슷하게 45세~64세 집단의 자살시도유경험자 비율이 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44세 집단(1.2%)과 65세 이상 집단(1.1%)은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또한 1~3급 중증장애인의 자살시도율은 1.6%이며 4~6급 경증장애인의 자살시도율은 1.3%다.
 
 장애유형별 수치를 보면 장루요루장애인의 자살시도경험률이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호흡기장애인(2.4%)과 정신장애인(2.4%), 뇌병변장애인(2.3%)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루요루장애인의 경우 자살생각경험률은 5위로 나타났으나, 자살시도경험률은 가장 높았다. 호흡기장애인, 정신장애인, 뇌병변장애인은 자살생각경험률과 자살시도경험률이 모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시행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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