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 시각장애아동용 레고 ‘점자 브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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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그룹, 시각장애아동용 레고 ‘점자 브릭’ 개발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04.26 09:44
  • 수정 2019-04-2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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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식 출시 예상
 

레고그룹이 25일, 프랑스에서 열린 ‘지속가능 브랜드 콘퍼런스(Sustainable Brands Conference)’에서 레고 점자 브릭을 공개했다.

레고 점자 브릭은 6개의 점자 배열과 동일한 돌기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레 레고를 가지고 놀며 점자를 배우도록 돕는다. 또한 레고 점자 브릭은 일반 레고와도 호환 가능해 비시각장애인들도 점자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레고 점자 브릭은 2011년 덴마크 시각장애인협회가 처음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며 2017년에 브라질의 도리나 노빌 재단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켰다. 현재 영국과 노르웨이 등의 나라가 개발에 참여해 시제품이 완성되었으며, 정식 발매 전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유럽시각장애인연합의 회계 담당인 필립 샤잘은 “수많은 오디오북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해 점자를 배우는 아이들은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점자 교육은 미래의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과 직업을 갖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고 설명하며 “레고 점자 브릭이 아이들의 점자 학습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굿윈 레고재단 대표는 “시각장애인 아이들도 다른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놀이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고 미래의 꿈과 열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아이들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배제된다. 우리는 놀이가 아이들이 학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레고 점자 브릭 프로젝트을 통해 아이들이 장난스럽고 친근하게 점자를 배우게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창의력, 협업,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능력들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0년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레고 점자 브릭은 0~9까지의 숫자, 알파벳, 수학기호, 간단한 게임 등이 수록된 250개의 벽돌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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