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행복문화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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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행복문화 페스티벌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04.19 19:19
  • 수정 2019-04-2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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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여명 참석 선학체육관서
 

인천시는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4월 19일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행복문화 페스티벌’을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학체육관에서 개최했다.

▲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행사 시작에 앞서 휠체어 라틴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행사는 선학체육관 실내와 야외마당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의 휠체어 라틴댄스 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 안병옥 인천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과 박용월 인천광역시장애인문화협회장이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선학체육관 실내에서는 개그맨 장용의 유려한 진행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1부 유공자 포상,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및 축하공연, 장기자랑 대회와 시상식 그리고 행운권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선보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선7기 인천시는 장애인복지 예산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퍼진 장애인 차별을 해소시켜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선7기 인천시의 20대 시정전략 중 ‘소외없이 누리는 맞춤형 복지’ 부문의 핵심 시정 과제로 우리시의 특성과 시민의 바람을 반영한 ‘인천 복지기준선’을 마련, 내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차별과 소외가 없는 장애인 맞춤형 복지 정책 수립을 위해 장애인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외마당에서는 장애인 단체들이 사회통합·재활·문화·체험 등 다양한 테마의 부스를 설치·운영했다. 행사 문구 첫머리에 적힌 ‘인천시민과 함께하는’이 무색하지 않게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행사를 즐겼다.

▲ 장애인부모연대 김숙희 어머니와 학생들

장애인부모연대 김숙희 어머니는 20여 명의 아이들을 이끌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이 행사 첫 참가라고 말했다. 김숙희 어머니는 “오늘은 일상탈출의 날이에요.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서 너무 좋아해요. 다들 즐겁게 웃으며 즐겨서 너무 보기 좋아요”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김숙희 어머니 옆에서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하던 13살 배소정 학생은 인터뷰 중인 김숙희 어머니 옆으로 와서 “오늘 하루 너무 즐거워요.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라고 천진하게 인터뷰를 거들었다.

사회복지과 대학생으로 행사 견학에 온 김동주씨는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게 너무나 놀라워요. 또 다들 즐거워 보여서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행사를 둘러보니 학교에서 배운 탈시설이 생각났어요. 앞으로 장애인들이 탈시설 해서 주체적으로 사회에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오늘 행사를 보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라며 미래의 사회복지사로서 바라는 점을 밝혔다.

 

▲ 팔 마사지를 받고 있는 장준하 씨

대학생 장준하 씨는 부스에서 자원봉사자 어머니에게 팔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그는 센터에서 다 함께 행사에 놀러 왔다고 했다. 센터의 이름은 비밀이라며 말해주지 않았다. 장난기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오늘 하루 너무 좋아요.”라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무엇이 좋으냐는 질문엔 “일단 너무 좋은데 설명할 수 없어요. 그런데 지금 받는 팔 마사지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라고 말해 자원봉사자 어머니의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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