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 데뷔 무대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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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 데뷔 무대 가져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4.19 18:08
  • 수정 2019-04-1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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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음악적 재능,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 마련

 

▲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의 공연무대

사단법인 광명복지재단(이사장 명선목)은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음악과 관련한 직업을 가지고 그것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을 구성, 첫 데뷔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인천혜광학교 강당에서는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의 데뷔 공연이 있었다. 

이날 공연에는 송암복지재단 김득린 이사장,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이윤성 회장, 인천언론인클럽 고문 김민기 회장,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전년성 이사장, 장애인생활신문 조병호 대표 등이 참석해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은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에 소속된 앙상블 팀으로서 성인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됐으며, 음악을 통한 직업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조직돼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을 준비하고 있다.   

단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성인시각장애인의 경우 ▲김경석(비올라/숭실콘서바토리 재학) ▲김월랑(오보에/안마사) ▲박지현(클라리넷/안마사) ▲김찬희(플룻/세종콘서바토리 재학) ▲엄다솜(플룻/한빛맹학교 졸업) ▲윤우성(첼로/안마사)이 단원으로 함께하며, 비장애인 단원은 △이은실(피아노) △이진원(바이올린) △임예리(바이올린)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에서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은 드라마 ‘하얀거탑’ ost중 ‘B Rossette’와 ‘BMV 147 Jesus, Joy of Man's Desiring’,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영화 타이타닉 ost ‘Nearer My God To Thee’,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명성목 이사장은 “대다수의 시각장애인들이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졸업 후 안마사와 사회복지사 등 한정된 직업군에서 활동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번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의 데뷔를 시작으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그것으로 직업을 갖고 자립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브라인드앙상블은 앞으로 공공기관, 단체, 학교, 교회 등지에서 음악을 통한 고품격의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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