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복지를 통한 진정한 자립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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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복지를 통한 진정한 자립을 돕는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3.11 15:09
  • 수정 2019-03-1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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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복지나눔 씨드사업단 사업장 개소식 개최
 

중증장애인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복지나눔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이를 알리기 위한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사단법인 한국복지나눔 씨드사업단(회장 박태성, 이하 씨드사업단)은 10명의 중증장애인이 실제 근무를 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씨드사업단은 2~30대 발달 또는 정신지체장애인 근로자 1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조명등과 발광다이어드(LED) 형광램프, 수중 등, 포인트 LED 등을 조립, 생산하는 시설을 갖춘 근로시설로 한국복지나눔과 기술협력관계은 N사가 직원을 파견해 근로자들에게 1:1로 기술을 교육해 줬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교흥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종혁 위원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오창식 지사장, 인천시 서구의회 강남규, 정진식 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이윤성 회장, 인혜학교 이정택 교장 등이 참석했다.

▲ 씨드사업단에서 근무중인 장애인근로자들이 개소식을 찾은 손님들에게 자신의 소개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씨드사업단에서 근무하는 10명의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한 명, 한 명 전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박태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미 많은 교육시설과 학교 등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갖고 자립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꾸준히 진행돼 왔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시적으로 취업을 성공하는 장애인들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근무를 하는 장애인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저희 씨드사업단도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인증을 신청해 1, 2차 서류를 통과하고 이제 3월 중 현장 실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 과정이 너무 험난하다. 인증이 떨어질 때까지는 사업장에서 10명의 장애인 근로자와 비장애인 근로자 4명의 임금을 책임져야 할 뿐 아니라 사업장 유지도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 한다. 심지어 심사는 1년에 3번뿐이 없다. 한번 탈락하게 되면 3개월을 또 이렇게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니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해도 누가 이 일을 선뜻 나서서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에게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인 이제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아직도 행정절차는 그 목소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 씨드사업단의 목표는 ‘생산적 복지를 통한 중증장애인 자립’이다. 중증장애인들이 자신과 가족이 사는 동네에서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립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오신 많은 분들이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그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참으로 좋은 날이다. 씨드사업단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또 박태성 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대한민국의 행정의 문턱이 너무나 높고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혁 위원장은 “사업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품의 판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홍보하고, 인천시 내에서 생산품이 소비될 수 있도록 판로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처럼 좋은 의미의 사업장이 우리 서구에서 시작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과 관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힘을 합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복지부 차원에서의 소비처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소비처를 발굴하고 현실적으로 빠른 도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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