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복지재단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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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복지재단에 거는 기대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9.02.22 09:38
  • 수정 2019-02-2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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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부터 설립이 추진됐지만 인천시 재정난 이후로 그 출범이 연기됐던 인천복지재단이 논의 8년 만인 지난 2019년 2월 19일 공식 출범했다.

인천복지재단은 그 출발이 서울복지재단 2004년 1월, 부산복지개발원 2006년 3월, 경기복지재단 2007년 11월, 경북행복재단 2010년 10월, 대전복지재단 2011년 10월, 전남복지재단 2013년 10월, 광주복지재단 2015년 10월, 심지어 세종복지재단 2018년 12월보다도 뒤졌다.

인천복지재단은 인천시 출연금 19억 원을 기반으로 올해 주요사업은 인천복지기준선 설정,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분석,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연구·개발 등 민선7기 복지정책 개발·연구와 제4기(2019년~2022년) 인천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등이다.

인천시민의 기대가 큰 박남춘 시장의 대표공약인 내 삶이 편안한 ‘복지특별시 인천’을 위해 인천만의 ‘복지기준선’ 설정이 올해 인천복지재단의 가장 핵심 업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10월 본지와의 취임 100일 기념 특별인터뷰에서 “인천시의 복지기준선은 제도적 복지지원을 받지 못해서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빈곤층과 각 기초단체 간에 존재하는 복지수요 및 복지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보장하는 복지기준선을 설정함으로써 시민 누구나가 권리로서 누려야 할 복지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국가에서 지급하는 최저생계비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보장이라면, 인천복지기준선은 시민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의 복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임을 밝혔다.

‘인천복지기준선’은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사회적 경제 등 6개 분야의 설정기준(최저기준 및 적정기준)으로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어디서나 인간다운 적정 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민선 7기 인천시의 계획으로 인천복지재단에게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다.

인천복지재단은 이달부터 6개 분야에 대한 복지욕구 조사 및 분석, 군·구별 복지재정 현황과 격차 원인분석, 격차 완화 방안, 핵심적인 복지사업 및 성과지표 결정 등의 연구에 들어갔으며 이에 대한 8월 중간보고회, 12월 결과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복지기준선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분야별 토론회, 포럼,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2020년 7월 인천시만의 복지기준선 확정 발표, 예산추계에 의해 2021년 시행 가능사업 추출 및 단계별 시행 검토, 2021년 이후 성과지표, 대상사업 평가 등을 거쳐 단계적 시행을 준비 중이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인천복지재단은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하고 연구하고 실천할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인천형 복지기준선을 마련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실천할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며 “인천복지재단은 복지특별시 인천의 이상이 일상이 되는 상상의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인천복지재단은 복지특별시 인천시만의 복지기준선 설정이라는 가장 큰 임무를 처음부터 부여받았으며 인천시민의 기대 또한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늦었지만 야심차게 출범하는 인천복지재단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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