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 앞두고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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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 앞두고 설명회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1.25 15:14
  • 수정 2019-01-25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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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8세 이상 발달장애인 누구나 이용신청 가능
 

2월15일까지 신청접수, 정원 70명 2월18일 추첨

발달장애인부모들의 오랜 염원 중 하나였던 ‘인천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본격적인 개관을 앞두고 바쁜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난 25일 평생교육센터 2층 강당에서 2시간 동안 사업안내, 이용절차, 향후 일정 등의 소개와 함께 센터 운영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서구 봉수대로 539번길 가정동성당 뒤편에 자리 잡은 평생교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2,362㎡ 규모로,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위탁운영하며 만18세 이상의 성인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서비스를 책임지게 된다.

센터는 권리보장경영지원팀, 자립생활지원팀, 직업교육지원팀, 전환교육지원팀 등 4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권리보장경영지원팀에서는 송영차량 운행, 시설관리, 운영위원회,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다. 중증장애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자립생활지원팀에서는 개별지원서비스와 일상자립생활지원서비스, 사회자립생활지원서비스, 여가자립생활지원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놀이 프로그램과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전환교육지원팀 프로그램은 큰 틀에서 자립생활지원팀과 같고 별도로 직업생활전환교육서비스 프로그램이 더해져 ‘직업이란 무엇인가’ 정도의 간단한 직업교육이 병행된다.

경증발달장애인이 주로 참여하는 직업교육팀은 직업 프로그램과 일상자립 프로그램의 비율을 5:5로 하고 있으며, 직업활동기본교육과 정보화교육, 바리스타, 제빵사 등 자격취득교육, 직업실습교육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정원 70명에 속하지 못한 발달장애인을 위해 하반기부터는 시간제반을 운영, 제빵과 조리뿐 아니라 탁구 등 스포츠 프로그램 6개를 개발, 운영할 방침이며, 이는 이용자(전일제)를 제외한 인원을 우선 사용 순위로 두고 있다.

▲ 김재웅팀장이 사업설명회에서 센터의 운영계획과 프로그램 소개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평생교육센터의 이용기간은 총 6년으로 다소 긴 편이다. 이에 대해 김재용 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빠른 속도로 무엇인가를 익히고 습득하는 것이 힘든 만큼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처럼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운영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용자와 종사자 역시 2.5:1의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며, 궁극적으로는 1:1 케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센터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교육시간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료는 월 20만원이며, 식대 월 8만원 이외 추가 부담금은 없다. 하계·동계 서비스중단기간은 이용료가 일할 청구된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별도의 감면혜택이 있다.

센터의 이용자격은 만18세 이상(2019년 3월 4일자, 60세 이하)의 지적·자폐성장애로 등록된 발달장애인이어야 하며, 인천시민 혹은 인천 서구민(이용정원 70명 중 인천시 시민 35명, 서구민 35명)이어야 한다.

이용신청 방법은 방문접수와 이메일(withtheright@naver.com) 접수를 통해서 이뤄진다. 이용신청서 1부(센터 홈페이지 www.withtheright.or.kr에서 다운로드 가능), 주민등록등본 1부, 장애인증명서 1부를 2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용신청서 작성시 자립생활지원팀, 전환교육지원팀, 직업교육지원팀 3개 팀 중 1개 팀을 선택해 신청해야 하며,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이날 처음으로 사업설명회를 찾은 발달장애인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김재웅 센터장은 “센터가 설립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궁금증을 가졌을 발달장애 당사자와 부모들이 직접 오셔서 궁금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기관운영과 서비스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프로그램과 지원계획은 잡고 있지만 구체적이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 이는 시스템에 맞춰 이용자들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과 지원을 변화하며 맞춤 제공을 하기 위해서다. 이곳에 오신 모든 분들과 후에 이용자가 되시는 모든 부모, 가족, 지인분들이 끊임없이 의견을 주시고 맞춰 나가는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은 인천시내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부모와 가족, 지인 등 200여명이 찾아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을 들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또 누군가의 사연에 함께 울고 박수를 보내기도 하면서 센터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나타냈다.

▲ 이날 사회설명회장에는 약 200여명의 발달장애인 가족, 지인 등이 찾아 센터에 대한 궁금한점을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발달장애인부모는 “70명이라는 이용 정원이 너무 바늘구멍 같아 솔직히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구를 시작으로 인천시내 곳곳에 이러한 공간이 생겨 우리 아이들과 또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센터 이용자 추첨은 2월 18일 제비뽑기로 결정하고 확정된 이용자들은 3월 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센터 이용에 관한 문의는 인천시 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032-583-7942)로 하면 된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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