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각장애인의 에베레스트 도전기 <엉금엉금 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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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시각장애인의 에베레스트 도전기 <엉금엉금 에베레스트>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1.04 13:57
  • 수정 2019-01-0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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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따뜻한손 / 지은이 :송경태  

“죽음의 순간, 문득 50여 년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니 모두 신세진 사람들뿐이었다. 어려운 아이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꿈을 나눠주겠다고 먼 곳까지 날아와, 아무 말도 남기지 못 한 채 눈 속에 묻히고 싶지는 않았다. ”-본문 中

시각장애인 송경태씨의 삶의 문턱을 넘으면 그곳이 바로 죽음의 계곡이던 에베레스트 설산에서 2015년 4월 7일부터 5월1일까지 25일 동안 벌인 사투의 현장을 담은 <엉금엉금 에베레스트>가 최근 발간됐다.

육군 이등병 시절이던 20대 초반에 수류탄 폭발 사고로 시력과 광명을 한꺼번에 잃은 1급 국가유공자인 송경태씨는 공학도를 꿈꾸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시력을 잃고 여러 차례자살 기도까지 했던 그는 어느 날 라디오에서 시각장애인도 대학에 가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희망을 키웠다.

마침내 그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사하라·고비·아타카마·남극) 그랜드슬램 달성, 안나푸르나·킬리만자로 등을 등정하고 에베레스트에 도전했으나 캠프 원을 눈앞에 두고 네팔 대지진으로 철수했다.

결국 에베레스트 등반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각없이 감각만으로 산을 오르던 그의 도전과 역경의 시간속에서 그가 보여준 끈기와 삶에 대한 열망이 어쩌면 성공이라는 단어보다 더 큰 희망과 환희를 독자에게 전달해 줄 것이다.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삶 속에 마주해야 하는 고난과 역경 앞에 지친 상태라면 이 책을 통해 희망을 찾아보길 권한다. 또, 아직도 장애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비장애인에게도 권한다. 송경태씨가 책 속에 담아둔 메시지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과 생각을 전환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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