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장애인 비하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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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장애인 비하 발언했다.
  • 편집부
  • 승인 2018.12.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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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장애인 비하 발언했다  

 

2018년12월28일 뉴스를 통해 우리는 정말 장애인 인권에 대한 개념없는 발언을 들었다. 그것도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2018년12월28일 14:30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해찬 당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더 황당하다. 

이해찬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장애인위원회 위원들을 모두 모은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였다. 

“신체적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 ...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발언은 현장에서 즉각 사과했기에 애교로 넘기겠다.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까지 포용하기는 좀 쉽지(않지) 않을까...” 

이 발언이 있을 때 장애인위원들이 모인 장애인당사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발언을 듣고 과연 웃어야 할 상황인가. 그 발언의 자리는 장애인인권을 대변하겠다고 모인 장애인 당사자들이 포함된 전국장애인위원발대식 자리이다. 정당에서 장애인인권위원회의 장애인인권감수성과 역할을 고민하면 그 상황은 매우 가슴 아픈 대목이다. 

“장애인을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는 이해찬 대표의 사과문은 문제인식의 출발에서 심각함을 더한다. 어느 사람들이 장애인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장애인을 폄하할 의도로 참여하고 발언하겠는가. 

그리고 해당 발언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이 아니라 “정확하게 비하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의 사과문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변명문에 불과하다. 

이해찬 대표에게 되물어 보고 싶다. “정상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전장연은 지난 11월, ‘예산 반영없는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는 단계적 사기행각이다’고 외치며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장애인들이 사다리와 쇠사슬을 매고 이해찬 당대표 면담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바쁘고 어떻게 민원 있을 때마다 당대표가 다 만나냐”는 거부였다. 

지금까지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정책과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모두 하나로 연결된 인식의 결과이다. 시혜와 동정 그리고 무지와 무관심의 소산인 것이다. 그는 개인이 아니고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함이 있다.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에 요청한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장애인인권강사에게 장애인인권교육을 제대로 받겠다는 재발방지 입장과 사과문을 다시 요청한다. 그 교육의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모든 국회의원과 당직자 그리고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하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2019년 7월부터 시행되는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를 맞이하여 진짜 폐지를 위한 정책방향과 예산 논의를 위해 다시 한 번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을 진중하게 요청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해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이 의무화 되었으니 대충 넘어가지 말기 바란다. 

대충 넘기면 홍준표 같은 사람들이 SNS을 통해 "국민은 그 말을 한 사람을 정신장애인이라고 한다.”는 식의 무개념·반인권적인 비난으로 장애인에 대한 비하발언이 계속 난무하기 때문이다. 

부디 ‘망둥이와 꼴뚜기’가 한무리 되어 세상을 더욱 어지럽게 만들지 말기를 요청한다. 

 

2018.12.29.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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