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앱 ‘설리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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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앱 ‘설리번’ 출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12.13 14:17
  • 수정 2018-12-1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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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 인식해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
▲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앱 '설리번'의 기능 <사진제공 =(주)투아트>

주변 장애인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연구가 인공지능 기반 시각장애인 음성 안내 앱 ‘설리번(Sullivan)’을 출시하는 결과물을 낳았다.

㈜투아트(대표 조수원)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을 위한 인공지능 음성안내 앱 ‘설리번(Sullivan)’을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조수원 대표는 회사 개발팀 직원들의 친구가 뇌종양 수술 후 갑자기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이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장애인들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연구 끝에 인공지능 기반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앱 ‘설리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이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다. 물론 그분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 누구보다 더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켓에 등록된 대부분의 콘텐츠들이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를 습득하는데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설리반을 연구,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 (주)투와트의 직원들은 기술로 장애의 벽을 허물자는 비전으로 '설리번'을 포함해 장애인 보조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설리번은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등 시각의 보조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인식해 정보를 알려주는 앱으로, 지난 7월 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프로토타입을 첫 공개했다. 이후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기능을 개선, 이번에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설리번은 딥러닝 기술로 학습된 신경망을 이용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인식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주변의 환경, 텍스트, 인물, 색상 들의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한다. 또한 자료 인식 결과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본적으로 모든 기능은 인공지능 신경망 기술로 처리하지만, 사람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 할 때는 설리번 앱 내에서 영상통화 연결을 통해 지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시각장애인들의 앱 접근성을 고려한 UI/UX를 구축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리번 앱은 경북대학교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개발을 고도화 했으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 앱 외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까지 개발 중에 있다.

조수원 대표는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눈 설리번이 비록 작은 시작에서 출발했지만 지속적인 기능개선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삶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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