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 헬스케어 발전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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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위, 헬스케어 발전 전략 발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12.11 11:53
  • 수정 2018-12-1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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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창 예방 로봇, 자폐아동을 위한 대화형 로봇 등 개발
▲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10일 광화문에서 제2기 첫 공식행사인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10일 광화문에서 제2기 첫 공식행사인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4차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활동 결과를 점검하고 미래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또 AI와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글로벌 로봇 산업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국방·물류·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4차위는 로봇 제품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에 전국 공모를 통해 2개 지자체에 약 800대의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과제당 국비 약 5억원(2개 선정), 총사업비 50% 지방비 매칭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자체·수요처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사업 추진 주체로 선정하며 2020년 이후 본격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돌봄ㆍ재활로봇 시범사업과 연계해 로봇의 활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로봇 개발 및 시범 사업을 담당하고, 복지부는 로봇의 실제 환경 적용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 루게릭병 등 상체가 부자유스러운 장애인들에게 음식물을 떠먹여주는 식사 보조 로봇

개발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도입 가능한 보급형 식사 보조로봇, 간병인의 조작없이 압력을 감지해 자율 동작하는 침대형 욕창 예방 로봇, 자동 세척 및 소독 기능이 추가된 공동 사용 가능 배변 지원 로봇 개발, 환자 자세 변경 등의 상황에서 환자를 안전하게 들어올리는 양팔형 이승 보조 로봇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2021년까지 치매환자와 자폐아동을 지원하는 소셜 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는 경도인지 장애·치매환자의 감정과 음성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로봇, 자폐아 진단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자폐아동 친화형 로봇 시스템 개발이 핵심 내용이다.

또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로봇을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4026억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 물류·가사지원·수술 등 유망 서비스 로봇 제품·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게 주요 목표다.

이 밖에도 4차위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를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일반인, 암생존자 등 300명에 대해, 건강·의료·유전체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경험을 축적하고 표준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추진한다.

▲ 치매예방프로그램 인공지능(AI)로봇 '실벗' <사진제공=로보케어>

또한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기간‧비용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지원체계 구축 등에도 나설 계획이며, 이밖에도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 지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및 MD·Ph.D 공동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장병규 위원장은 “헬스케어는 성장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만큼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이해관계자들의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위한 로봇 시장을 창출해 우리 실생활에 로봇이 확산되는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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