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업과 수출 늘었지만 예산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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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업과 수출 늘었지만 예산은 뒷전
  • 조제호 기자
  • 승인 2018.10.30 13:17
  • 수정 2018-10-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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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적·복지적 측면 아닌 경제적 자립 위해 지원 예산 늘려야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전경.

 장애인 기업이 성장세를 보여 마케팅 및 수출 잠재력이 충분히 높음에도 이를 정부가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어려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지난 25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장애인 기업 수는 12.6% 증가했고 수출 건수도 4.9% 늘었지만 정작 장애인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예산은 2018년 현재 2억 4천만 원에 불과했고, 내년 2019년 예산도 2억 4천만 원으로 확정되어 장애인 기업의 수출 의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송갑석 의원 의원실)

 2018년 장애인 기업의 수출 지원 관련 설문조사 결과, 기업 투자에 해당하는 금융 지원(23.1%)이 가장 높았으며, ▲해외 마케팅 활동 지원(19.7%,▲ 해외 에이전트(또는 거래처)발굴 및 연결 지원(17.2%) 순이었으며 기업 성장과 관련된 지원 요구가 많았다.

 또한 현재 수출을 하고 있지 않으나 향후 수출을 계획하거나 희망하는 기업은 39.4%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실제 지원금액은 기대에 못 미쳐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도외시하고 장애인 기업의 성장을 외면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송갑석 의원은 “국내 수출액은 4,302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수출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액 중 장애인 기업의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0.017%에 불과하다”며 또 “수혜적・복지적 측면이 아닌 경제적 자립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장애인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 고용 창출 및 경제능력과 자활을 위해 설립된 장애인 기업은 2018년 현재 39,967개로 251만 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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