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수학교 168개 中 58개교만 스프링클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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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특수학교 168개 中 58개교만 스프링클러 설치
  • 조제호 기자
  • 승인 2018.10.22 13:50
  • 수정 2018-10-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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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대피에 취약한 특수학교부터 빠르게 설치돼야
▲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최근 연이은 화재가 발생해 노후 건물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빠른 화재 대피가 어려운 장애 아동·청소년이 있는 특수학교에서조차 스프링클러 설치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지난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각 교육청 학교급별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특수학교 168개교 중 58개교인 단 35%만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김해영 의원 의원실)

 전국 특수학교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0%) ▲경남(11%) ▲강원 (14%) ▲전북(18%) ▲대전(20%) ▲경북(25%) ▲부산(27%) 등으로 ▲세종(100%), 인천(75%)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도에서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또한, 학교급별로 ▲유치원 4천744 곳 중 393개원(8%) ▲초등학교 6천253 곳 중 1,131개교(18%) ▲중학교 3천233 곳 중 670개교(21%) ▲고등학교 2,341개 중 839개교(36%) 설치되는 등 총 1만 6,739개 중 3,091개교(18%)만이 설치돼 있었다.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낮은 이유는 지난 2004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 이전에 설립된 건물에선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에 모든 노유자 시설(교육 및 복지 시설군에 속하는 시설)에 스프링클러 혹은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에 따라, 현재 스프링클러 설치율 8%에 머문 유치원 시설은 소화 장비 설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김해영 의원은 “화재 시 대피에 취약한 특수학교에 기본적인 자동 화재예방시설을 설치하지 못한 현 상황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를 빠르게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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