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건강 계양’, 건강한 노년의 삶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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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건강 계양’, 건강한 노년의 삶을 꿈꾸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10.08 10:20
  • 수정 2018-10-0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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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12만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14.2%를 차지하는 등 우리 나라도 이제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3년생 출생자가 65세 이상이 되는 2020년부터 노령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6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중이 40%가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구고령화로 인한 문제는 단순히 생산능력인구의 감소 뿐만 아니라 생체기능의 약화로 인한 노인성질환자의 증가에 문제가 있다할 것이다. 이는 곧 노인의료비 증가를 의미하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016년도 기대수명 추이를 보면 평균 82.36세(남 79.30 여 85.41)로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건강수명)은 64.90세로 나타나 약 17년을 질병이 있는 상태로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시간 적 차이를 줄이는 일이야 말로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야 할 과제라고 생각된다.

2018년, 올해가 마지막 시행연도가 되는 계양구보건소의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비전은 ‘건강 100세 건강 계양’이다. 건강수명이 평균수명이 되도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꿈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계양구보건소는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효과적인 보건사업의 전개를 통하여 지역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계양구보건소의 보건사업을 소개한다.

미리 준비하는 노년기 건강 설계 프로그램 운영

‘유병장수(有病長壽)’ 말이 있다. 상업성 신조어이긴 하지만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클수록 유병장수 기간은 길 수 밖에 없다. 계양구보건소에서 2018년도에 처음 시행하는 ‘생생지락 5060’프로그램은 은퇴를 준비하는 5060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민간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노년기 건강한 삶을 설계하기 위한 맞춤형 정보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은 신체검사(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우울증 검사 등)를 통한 유소견자 발견 및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사후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은퇴로 인한 사회적 역할의 감소와 자녀의 독립으로 인한 중년기 우울증 및 간과하기 쉬운 암 검진 및 예방을 위한 강좌 등으로 구성되어 노후를 준비하는 5060세대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표적인 대사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상설 ‘고혈압 당뇨교실’이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10시에 진행되고 있어 이들 질환에 대한 관리 및 예방에 대한 정보를 상시로 참여하여 교육받을 수 있다.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경로당 방문건강관리사업’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154개 전체 경로당을 전담간호사의 정기적 방문을 통하여 연 9회 이상 건강 체크 및 상담을 진행하며 다양한 보건의료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운동, 영양, 금연, 약물오남용 예방 교육, 정신, 치매 등 통합 건강관리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질병의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를 통한 질병 부담 감소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지역 내 한의사회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7개소 경로당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한의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하여 한방건강강좌 및 무료 침 시술과 투약으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양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13명이 참여하는 한방주치의 사업은 8월말까지 106회 방문하여 1,168명에 대해 직접적인 대면상담과 진료를 통해 지역 내 노인건강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의료취약계층 및 독거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1:1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세대 1,743세대를 포함 총 4,043가구를 등록 관리하며 각 동마다 전담 방문간호사를 통하여 8월말 기준 15,054회의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건강상태와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인별 만성질환관리, 건강행태개선관리, 재가암환자 관리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뇌 건강을 위한 인지재활센터 운영 확대

고령화 사회에서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 바로 치매다. 실제 60대 이상 노년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두려운 질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치매가 암을 누르고 1위로 꼽혔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가장 걸리고 싶지 않은 질환인 것이다.

정부는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여 치매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힘쓰고 있다. 더 이상 치매가 환자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나 국가가 책임지고 맡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본 것이다. 계양구보건소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 12월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여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사업(홍보)과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조기검진 사업(치매환자 발견)을 실시해 오고 있다. 60세 이상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센터를 방문하여 무료로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억누리학교를 운영하여 인지기능과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8월말 기준 계양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2,660명으로 10%를 넘어서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유병율이 약 10%임을 감안하면 약 3천여 명을 치매인구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등록자는 1천 32명이다.

계양구에서는 치매환자 돌봄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권역별 치매노인 주간돌봄센터 개소를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그 결실로 기존의 치매노인 주간돌봄시설인 작전·장기 인지재활센터 외에 효성권역에 치매노인 전담 주간돌봄시설을 신축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가하는 치매노인을 위한 전문화된 장기요양인프라를 구축하고 치매노인의 신체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건강 100세, 건강 계양을 비전으로 구민 건강증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구민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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