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회관 건립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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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회관 건립 필요성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8.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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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곰두리봉사회의 제1기 장애인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개강식을 마치고 나오는 오후 8시쯤 전동휠체어를 탄 여성장애인 A씨가 옆에 있는 B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에게 “이렇게 경사 심하고 길 불편한데 밤에 사람 오라고 해도 되느냐”며 불만을 터트리자 B소장은 “왜 나한테 그러느냐, 옆에 기자님 있으니까 직접 말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인천시 간석동 사회복지회관, 노인종합문화회관과 서울시 여의도 국회 앞 이룸센터가 오버랩(overlap) 됐다. 인천시사회복지회관은 신명여고 위쪽 언덕에 위치해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서 나와 10분~15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사실상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도보나 전동휠체어만으로 사회복지회관까지 가기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반면, 국회 앞 이룸센터는 9호선이 생긴 후 국회의사당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길어야 2분 안에 경사가 없는 이룸센터 앞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인천지역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인천지방선거인천장애인단체연대’는 인천장애인단체 요구 공약 10대 과제를 발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인천시장애인종합회관 건립’이었다.
 현 인천시사회복지회관은 언덕에 위치해 장애인 등의 접근이 불편한 상황이며 ‘인천시장애인종합회관’을 신축함으로써 장애인전용 문화, 여가이용 시설을 구축해 장애인이용자 및 가족이 같이 장애물 없는 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내 삶이 편안한 ‘복지특별시 인천’을 위해 인천만의 ‘복지기준선’을 만들고 수도권 미세먼지 공동대책 기구를 통해 시민의 건강복지도 함께 챙기겠으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와 권익 향상에도 힘쓸 것임을 공약했다
 인천시는 장애인이 편안한 복지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인천시장애인종합회관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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