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학정보> - 가정상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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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정보> - 가정상비약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6.29 10:58
  • 수정 2018-06-2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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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중에 흔히들 겪는 불편가운데 한가지가 휴일이나 또는 여행등으로 인근에 약국이나 병원이 없어 자가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그 방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필요한 의약품이 없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정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몇가지 의약품이나 도구를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지는 가천길의대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 준비하고 있는 가정 상비약에 대하여 간략히 언급하고 아울러 필요한 준비물로는 어떤 것이 있으며 또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자료제공 : 가천길대학병원> 

1. 기본적인 가정상비약 

소독약,반창고,밴드,붕대,탈지면,바셀린 / 통증이 일어났을 때의 진통제 / 설사가 날 경우의 지사제 / 출혈이 있을 때의 지혈제 / 속이 쓰릴 때의 제산제 / 소화가 안될 때의 소화제 / 근육통이 있을 때의 파스 / 피부가려움증에 쓰는 연고 / 감기가 심할 때의 감기약 / 의료보조기구인 체온계, 핀셋, 가위 

2. 상비약 사용법 

설명서의 용도,사용량,사용간격,사용규정에 대해서 잘 알아둔다.

두가지 증상에 대해서는 가장 괴로운 증상에 대한 약부터 사용한다.

용도가 상반되는 약은 동시에 복용하지 말자.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아까워 하지 말고 버린다.

처치 후 1~2시간 지난 후에도 증세가 심해지면 약국이나 병의원에 간다. 

3. 준비사항

1) 상비약의 준비 

상비약의 준비에 있어 제일 먼저고려해야 할 것은 가족의 건강을 먼저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상비약이라함은 글자 그대로 응급시 가족의건강을 위하여 긴요하게 사용되어질 것인데 가족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한다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따라서 무턱대고 약국에서 세트로 판매되고 있는 구급함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족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므로 먼저는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한번쯤 살펴본 뒤에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하고 그 다음으로 가벼운 상처, 화상, 소화장애, 발열 등에 사용할 의약품과 아울러 상처의 처치에 필요한 몇가지(예:소독약, 탈지면, 반창고 등)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소독약 

가벼운 상처나 화상의 경우 상처가 덧나거나 균의 침입에 따른 2차 감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상처부위에 바르기 위한 것으로 현재 과산화 수소수, 포비돈 요오드, 알콜 등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1~2가지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과산화 수소수의 경우는 상처부위의 피부를 부식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포비돈 요오드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과거 상처 부위에 바르면 거품이 이는 현상을 소독과정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피부나 혈액속에 존재하는 과산화 수소를 분해하는 효소인 Catalase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선천적으로 이 효소가 결핍된 사람의 경우 상처부위에 과산화수소를 발라도 거품이 일지 않는다. 그리고 입술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현상및 기타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는 소독약으로 반드시 알콜을 사용해야 한다. 

3) 바셀린 

흔히들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경우 바셀린 연고를 바르거나 또는 바셀린을 묻힌 거즈를 화상부위에 덮어두는 경향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화상 초기에는 필요하지만 2~3일 경과한 뒤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 더욱 좋다. 왜냐하면 바셀린 거즈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화상부위가 계속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아울러 습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화상 후 1~2일 또는 그 이상일 지라도 가급적 단기간 사용 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이후에는 화상연고 등으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4) 감기약과 해열제 

가벼운 감기증상에 대비하여 시판되는 종합감기약등을 준비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야간에 약을 구입하기 어렵거나 휴일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가벼운 두통의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발열의 경우 위의 종합감기약으로도 충분하나 대부분의 종합 감기약에는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다. 발열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따로이 해열제를 사용해야 될 경우가 있고, 이럴때를 대비, 시판되는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가급적이면 해열제 중 단일 성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예: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 또한 어린이의 경우 감기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예: 체했을 경우 등) 열이 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를 대비, 어린이용 시럽제 또는 좌약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심한 발열이 있을 때 자칫 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럴때는 좌약을 사용해야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시럽제의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어린이의 해열제도 어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일작용을 가진 성분(예:아세트아미노펜 등)을 권장한다. 

5) 소화제 

가족중에 누군가 자주 체한다거나 배탈에 대비해 소화효소제를 준비 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잦은 소화제의 복용은 오히려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더욱잦은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 피부연고 

연고의 경우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연고가 광범위 피부연고이므로 특별한 용도가 아닐 경우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다만 대부분의 연고가 부신피질 호르몬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특이체질이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주의를 요해야 한다. 또한 너무 잦은 피부연고의 사용은 모공의 확장에 따른 이상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에 의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장기간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 가급적 전문가와 상담해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7) 기타

그외 필요한 간단한 상비품으로는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연고 또는 스프레이, 지혈을 위한 작은 고무밴드, 일회용 밴드, 반창고, 거즈, 탈지면, 가위, 핀셋, 짧은 부목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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