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제13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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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제13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에 다녀오다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8.06.08 09:41
  • 수정 2018-07-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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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2018년 제13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보조공학기기란 장애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또는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직업생활상 불편함을 돕기 위해 개발된 기기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70개 보조공학기기 업체가 참가해 최신기기 및 신기술을 소개하고 전시, 공연, 체험 등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기자는 중증장애인들의 원활한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보조공학기기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직접 박람회를 참관했다.  
 
 
유니버설디자인과 보조공학 접목한 ‘첨단기기’ 선봬
국내외 70개 업체가 참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보조공학기기박람회는 ‘모두에게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보조공학’을 주제로 펼쳐졌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모든 사람들, 특히 장애인들이 최대한 접근 가능하도록 환경, 제품, 의사소통, 정보기술 및 서비스 등을 정책초기 단계부터 만들고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전략을 말한다.  
 전시행사에서는 보조공학기기 지원 역사관 및 기기에 대한 정보전달, 공단 주요 사업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하는 ‘주제관’과 국내 및 해외 보조공학기기 40개 업체가 참여한 ‘국내외 보조공학관’이 선보였으며, 지체, 시각, 청각, 차량 등 장애유형별로 관련 사업이 전시되었다. 
 체험 및 부대행사로 박람회 스탬프랠리 이벤트, 다장애체험관(BF관), VR시뮬레이터, 포토존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또한 개막식과 30일 그룹‘더보이즈’의 공연, 31일 가수 ‘청하’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이틀 동안 참가업체 데모데이가 열려 업체별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첨단 보조공학기기가 대거 소개되었으며,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이벤트 퀴즈 대회’, 비장애인을 위한 ‘장애체험’, 장애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패러글라이딩, 드론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VR 레저스포츠 체험관’도 마련되어 방문한 이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되었다. 
 
첨단 보조공학기기 대거 전시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기능의 휠체어부터 각 장애별 편의를 돕는 보조기기까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첨단보조공학기기가 대거 전시되었다. 그 중 새로 소개된 첨단보조공학기기와 장애인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 위주로 몇 개를 골라 소개한다.  
 
 
<전동 기립 휠체어> 전동으로 작동되며 장애인이 간단한 버튼조작으로 쉽게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든 휠체어로 환경의 제약을 최소화하여 제한된 공간 및 다양한 환경에서 직립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휠체어이다. 
<오토박스> 휠체어를 차량지붕에 달린 박스에 수납하는 장치로 장애인 스스로 차량에 수동휠체어를 수납, 또는 하차할 수 있도록 돕는 차량용 보조공학기기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퇴근과 출장업무가 가능하다. 
<장애인 운전교육차량-승합> 전동휠체어를 타고 운전석에 승차하여 운전할 수 있게 개조된 교육용 특수 차량이다. 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편리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모두벨>청각언어장애인 및 의사소통약자를 위한 ioT스마트초인종 시스템이다. 외부 일반인 방문자와 의사소통약자 간에 방문소통을 위한 문자, 아이콘, 음성인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담기능, 방문목적 아이콘, 자동응대, 원격응대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리보2-소리나는 스마크폰 보조기기> 리보는 시각장애인이 쉽고 빠르며 정확하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다. 스마트폰의 소리를 리보의 스피커와 이어폰 잭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사용자의 목소리를 리보의 마이크를 통해 스마트폰에 전달하여 음성인식과 전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자간 HD 수화 통화 시스템> 청각장애인들이 22인치 큰 LCD화면을 통해 4자 통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으로, 다양한 실시간 민원업무 처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HD수화통화 영상 코덱이 내장된 22인치 LED모니터, 고감도 마이크가 내장된 HD 카메라, 키패드, USB 키보드, 리모컨, 외부경광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 비쥬폰> 스마트 비쥬폰은 청각장애인이 수화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만든 영상전화기로, 올인원, SMV-3000, CVP-2000 등 종류가 3가지이다. 먼저 올인원은 21.5인치의 대화면을 적용하고 무선키보드와 마우스, 외장형 카메라를 적용한 의사소통 및 정보통신보조기기로 청각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생활편의에 적합한 영상전화기이다. SMV-3000은 무선네트워크 와이파이(wifi), 이더넷(ethernet) 기반의 유선네트워크를 지원하여 외부활동 시에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CVP-2000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위한 영상전화기로서 안정된 영상화질을 제공하는 터치형 고화질 영상전화기이다.
 
 
<브래들리 타임피스>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모두를 위한 만지는 시계이다. 만져서 시간확인이 가능한 시계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시곗바늘 대신 두 개의 구슬이 시간을 나타내며, 앞면의 구슬은 ‘분’, 옆면의 구슬은 ‘시’를 가리킨다. 구슬이 제자리를 벗어날 경우 손목을 살짝 흔들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메시지스톤> 메시지스톤은 청각·언어장애인이 건청인과 의사소통 시 수화통역이나 필담 없이도, 통역기와 프로그램을 통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보조기기이다. 
<독서확대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독서확대기는 책의 글씨를 크게 확대하여 비추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저시력 장애인들이 보다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탁상용, 휴대용, 콤팩트(compact)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전동석션칫솔> 전동석션칫솔 오랄크린 G100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 중 양치 시 양칫물을 흘리거나 삼키는 장애인들을 보고 개발한 제품이다. 칫솔모에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양칫물을 빨아들여 대상자가 양칫물을 흘리거나 삼키는 것을 방지한다. 
 
 이 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했으며, 주식회사 무학은 박람회를 통해 보조공학기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정보통신 보조공학기기(무선 쿼티 키패드) 구매에 사용돼 예비 직장인 장애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보조공학기기 지원 신청문의
 
 중증장애인들에게 보조공학기기는 일상생활과 이어지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매년 약 90억 원 규모를 투입하여 연간 7천여 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조공학기기 지원에 관한 신청 문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1588-1519)으로 하면 된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고용촉진 5개년 계획’을 마련하여 향후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위한 서비스 허브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2022년까지 보조공학기기 사용을 1만2천점까지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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