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광학교, 어린이적십자(RCY) 아이들과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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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광학교, 어린이적십자(RCY) 아이들과의 동행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6.05 09:53
  • 수정 2018-06-0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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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인 ‘2018년 어린이적십자(RCY) 자원봉사교실’
 

‘참 신기해요. 눈이 안 보여도 공을 받아 굴릴 수 있다니. 우리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점이 있는 것이었어요. 소리나는 공으로 경기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교장 이석주)는 지난 6월 2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공동 주관으로 ‘2018년 어린이적십자(RCY) 자원봉사교실’을 운영했다.

인천관내 어린이적십자 단원, 혜광학교 RCY단원, 지도교사 등 총 99명이 참여한 자원봉사교실에는 인천동막초등학교를 비롯한 7개교가 참여했다.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 및 비장애 단원이 함께 한 활동은 5개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장애의 이해 ▲점자교육 ▲안내보행 및 지팡이 보행 교육 ▲시각장애 스포츠(골볼) 체험 등의 활동 시에는 장애 및 비장애 단원을 조별로 공동편성하여 활동을 진행했다.

직접 안대로 눈을 가리고 흰지팡이 보행과 골볼 체험을 하고 점자를 찍어보며 일반 단원들은 눈이 안보여도 접근 방식이 다를 뿐,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시각장애 친구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열심히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에티켓을 익혔다.

체험 활동을 마친 후 김이솔(선학초 6학년) 단원은 “오늘 하루 예은이와 짝꿍이 되어 함께 많은 교육을 받았는데, 예은이가 점자도 알려주고 보행도 도와줘서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편지에 마음을 적어 건냈다.

 

장예은(혜광학교 6학년) 단원은 “비장애 또래 친구를 만나 친해지고 식사와 이동할 때 친절하게 도와주어 고마웠다.”라는 말을 전했다.

인천혜광학교는 자원봉사교실을 운영하기에 앞서 지난 5월 29일에 자원봉사교실 운영을 위한 보조강사 사전교육을 진행 및 위촉장을 수여한 바 있다. 보조강사로 봉사한 대학생 가운데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천혜광학교 RCY 단원들과 자원봉사교실 및 강화도 봉사활동 등을 함께 했던 단원이 동참하여 짧은 만남으로 이어지는 긴 인연에 서로 반가워하였다.

인천혜광학교는 오는 11월에 인천 관내 중고등학생 RCY 단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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