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고 가슴 부푼 여행,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태바
“설레이고 가슴 부푼 여행,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5.16 16:39
  • 수정 2018-07-13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영조/장지혜(남구장애인복지관 ‘장애인 가족돌봄 휴식지원사업’ 참가자)

▲ 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2018 장애인가족돌봄 휴식지원사업'에 참가한 최영조(왼쪽), 장지혜 씨

최영조씨와 장지혜씨는 남구종합장애인복지관 이용자이자, 올해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2018 장애인가족돌봄 휴식지원사업’ 체험 당사자이다.

남구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한 ‘석모도 여행’을 다녀온 두 사람은 이번 여행에 대해 “설레이고 가슴 부푼 여행이었을 뿐아니라 너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최영조씨는 “사실 석모도에 인연이 있어서 신청을 시도했는데, 여행 말미에는 처음 의도는 까맣게 잊을 정도로 너무 만족스럽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특히 바다 지평선을 바라보며 여행 마지막에 했던 온천체험은 피로를 녹여줄 뿐 아니라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장지혜씨 역시 “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 자체로도 너무 행복했다. 바다를 좋아하지만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고 미네랄 온천을 했을 때는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또 해안도로를 구경할 때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며, 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처음 가족돌봄 휴식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두사람은 앞으로도 문화복지분야에 혜택과 지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장지혜씨는 “저는 시력이 좋지 않다보니 혼자서 이동할 때는 턱이나 계단 등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해요.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기 힘든데, 이번처럼 가족과 함께 가는 것도 좋지만 복지관 내에서 저와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는 것도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천에 있는 크고 작은 섬을 가보는 게 제 여행 로망”이라고 말했다.

최영조씨는 “여행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나 전시, 작품전 등 관심이 있는 분야는 많지만 장애인 할인을 해준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두 참가자들은 대화가 진행되며, 1회성에 그치는 이벤트적인 문화혜택 보다는 장애인들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좀 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 이번 여행으로 가족과 석모도를 다녀온 장지혜씨의 여행지 모습(사진제공=장지혜 씨)

마지막으로 장지혜시는 여행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다시 한 번 기억을 되뇌었다.

“여행 등 새로운 것을 체험하다보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잖아요. 제 자신은 물론, 가족이나 풍경까지요. 이번여행이 제게 그 것을 느끼게 해줬어요. 그리고 저 뿐 아니라 많은 장애인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좋은 기분과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