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장애인권교육용 어깨동무문고 5주년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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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애인권교육용 어깨동무문고 5주년 컨퍼런스 개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5.02 21:35
  • 수정 2018-05-02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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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김성재)는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과 함께 지난 2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동화로 만나는 장애인권 교육, 그 효과와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어깨동무문고 5주년 컴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2014년 연구소와 넷마블이 함께 장애인권교육용 동화책을 발간한 성과를 알리고, 동화책을 활용한 장애인권교육이 유아 및 아동의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효과와 동화의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월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권영식 넷마블문화재단 상임이사와 김성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성재 이사장,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사무국장,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조문순 소장, 손홍일 대구대 영어영문과 교사,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 발달장애여성연구원 ‘손잡다’의 성명진 원정, 신한대 조영숙 유아교육학과 교수,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진은진 객원교수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소나 작가와 신동민 삽화작가가 참여했다.

 

“어린 시절 자리 잡은 가치관이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

권영식 상임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어린시절 접한 동화나 게임과 같은 문화콘텐츠는 성인이 되어서도 삶의 가치관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런 점에서 ‘어깨동무문고’는 올바른 지식과 교훈을 전달해 미래세대가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조문순 소장은 ‘장애인권교육용 동화책 발간 및 인권교육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소장은 “인권교육은 우리 모두가 받아야 할 권리이다. 이를 통해 편견 등을 해소할 수 있고 우리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존의 기술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동화책을 통해서 좀 더 인권적인 방식으로 교육되기를 바란다. 또 동화로 인한 장애인식 개선 방향이 장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초점을 맞춰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는 손홍일 대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문화 콘텐츠의 힘’이라는 주제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교육, 나아가 통합 사회 구축을 위한 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손 교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사회 구축에 있어서 법 제정, 시설건립, 경제적 지원, 재활치료 등 다양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비장애인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며,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장애 인물이 등장하는 문학을 이용한 교육이”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그 중요성에 대한 예로 미국의 경우를 설명하며 미국의 경우 1986년 장애인교육법이 제정되면서 장애인이 등장하는 아동 영문학의 교육적 이용에 관한 연구와 실천이 급증했고, 그에 따라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장애 인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닌 국가로 자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장애를 포함한 다양성을 수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의 기본 덕목인 이해와 배려는 아동기에 형성되어야 하며, 때문에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교육, 나아가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교육은 반드시 아동, 청소년시가에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장애 인물이 포함된 아동 문학을 이용한 교육인 만큼 국가적으로 이와 관련한 연구와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각각의 전문성이 발휘돼 융합된 동화책이 만들어 져야 할 것”

컨퍼런스의 마지막은 ‘동화로 만나는 장애인권 교육, 그 효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의 ‘인권으로 꽃피는 나무’라는 주제의 발제로 시작됐다.

김 사무국장은 “우선 동화책 존재 자체가 아동인권과 존재 욕망을 존중하는 의미 있는 인권의 첫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장애인 인권동화, 그림책은 계속 창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함께 이야기해야 할 장애는 참 많고 실천해야 하는 인권은 계속 변화하고 진화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발전은 지속돼야 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장애 아이를 육아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동화가 창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성명진 원장, 조영숙 교수, 진은지 객원교수, 김형수 사무국장, 조문순 소장이 참여했다.

 

성명진 원장은 “그림책으로 인해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있다. 하지만 단지 그림책(동화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를 통한 후속 활동이 이어져야만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권교육이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숙 교수는 “잘못된 창작의 콘텐츠로 인해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바르지 않은 장애인인식개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문화 콘텐츠에서 장애는 죄나 약점으로 그려지고 있고 비장애인은 무조건 장애인을 도와줘야한다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콘텐츠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을 고려한 그림책이 많아져야 한다. 실제로 그림책임에도 내용이 너무 심오한 경우도 있다. 콘텐츠를 접하는 대상의 연령을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동화)의 창작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은진 교수는 “동화는 힘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동화에 대한 환상과 기대는 접을 필요가 있다. 동화가 가지고 있는 효과를 최대치로 올리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가는 작가만이 또 그것을 기획하는 기업은 기획가로의 또 그 동화를 바탕으로 후속교육을 진행하는 존재들 모두가 전문성을 가지고 함께 진행해 나갈 때 동화를 통한 장애인식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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