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녀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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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자녀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4.27 12:58
  • 수정 2018-04-27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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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다문화자녀 맞춤형 정책방향 및 지원방안 마련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월 2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다문화 자녀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연구원의 기획연구과제인 ‘인천광역시 다문화학생 교육지원 실태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육청, 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문화자녀 교육과 밀접한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 함께 공유함으로써 다문화자녀의 맟춤형 지원정책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인천대학교 김혜미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주제발표는 인천연구원 배은주 연구위원이 ‘인천광역시 다문화학생 교육지원 실태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배은주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2017년 기준으로 인천의 다문화 학생은 6,007명으로 조사됐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하며,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2012년 1,824명에서 지난해 4,511명으로 75.1% 증가할 정도로 상승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배은주 위원은 여러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자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지원 요구는 ‘한국어 교육’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도 입국한 다문화 자녀도 증가하는 만큼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또래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개선해야할 부분이 대해서는 ‘홍보’와 ‘학교와 지역기관의 역할분담 및 연계협력 강화’를 꼽았다.

우선 “현재 한국어 교육, 장학금지원, 다문화언어강사 확대 등 시와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이 있음에도 이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좋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도 수혜자가 모르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와 교육청, 학교, 각 구의 다문화센터 등에서 다문화자녀와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중에는 중복되는 것도 많을 뿐더러 어느 한 기관에 업무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관기관간에 역할 분담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체계적인 다문화학생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은 인천광역시 교육청 유충열 장학관, 인천함박초등학교 유혜경 교사, 인천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세은 센터장, 인천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영현 상담사례팀장, 인천연수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춘연 통번역지원사가 참석했다.

유충혈 장학관은 2018년 교육청의 주요 추진 사업을 소개하며 “우리 교육청에서는 올해 다문화 교육지역사회 협의회를 운영하며, 다문화교육 관련 교원연수를 진행할 뿐아니라 다문화 교육 지원센터 운영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다문화 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연중 상시 운영되는 다문화 교육 36.5 현장지원단 운영과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혜경 임천함박초등학교 교사는 “다문화교육 지원이 주로 학생 지원에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며, “언어와 문화가 이질적인 다문화학생이 학급에 들어왔을 때 담임교사도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다문화학생 업무 담당자 연수 뿐 아니라 다문화 학생의 담임교사에 대한 연수나 워크샵이 확대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춘연 통번역지원사는 “다문화 자녀는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 되기 쉬우며, 이는 곧 학습능력이나 진로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자신감을 찾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학교에서 다문화학생의 장점을 활용해 학교 내 ‘다문화 달인’ 및 각 언어별 동아리를 만들어 일반학생 및 다문화학생이 어울려 취미로 제2외국어를 배우는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사업 관련 담당 공무원을 비롯하여 시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종사자, 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민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은희 시 다문화가족팀장은 “다문화학생의 학령기(7∼12세) 본격 진입에 따라 향후 5년이내 중고생 비중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이르고 있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문화자녀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 방향을 마련하여 우리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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