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장애인을 위한 검색 필터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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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장애인을 위한 검색 필터 추가한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3.18 08:17
  • 수정 2018-03-1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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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룸 계단이나 문턱 없이 이동이 가능한지 등 21개 필터 추가
 

에어비앤비가 장애인 게스트들이 접근성 높은 관광숙소를 쉽게 찾기 위해 검색 필터를 21개 추가했다고 밝혔다.

새 필터는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플랫폼에서 방문에 문턱이 없거나 입구 크기가 휠체어가 들어갈 정도로 충분히 큰 숙소 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전까지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숙소 정도로만 검색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필터는 ▲계단이나 문턱 없이 이동이 가능한지 ▲복도가 충분히 넓은지 ▲통로에 경사가 충분히 낮은지 ▲휠체어를 타고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는지 ▲장애인용 침대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바탕으로 게스트는 숙소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장애인을 위한 배려와 노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장애인을 위한 에어비앤비’로 불리던 어커머블을 인수한 뒤, 이 회사의 창립자 ‘스린 마디팔리’를 에어비앤비의 접근성 향상 부서 총괄팀장으로 임명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런던 기반의 어커머블은 2015년 척수근위축증을 안고 있는 두 친구, 마디팔리와 마틴 시블리가 설립한 장애인을 위한 여행 플랫폼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에어비앤비는 캘리포니아 시각장애인 자문위원회(CCB), 자립생활 센터 재단(CFILC), 자립생활 국가위원회(NCIL)와 접근성 향상 필터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가고 있다.

마디팔리는 “장애인이면서도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에어비앤비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필터를 통해 장애인 여행객이 머물 수 있는 집을 좀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에어비앤비는 호스트 및 게스트 커뮤니티와 긴밀히 일하며, 새로운 필터를 통해 최대한 정확하고 유용한 숙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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