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인천 최초로 ‘발달장애인 교육센터’건립을 위한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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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인천 최초로 ‘발달장애인 교육센터’건립을 위한 첫 발 내딛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3.07 15:17
  • 수정 2018-12-0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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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단순 정규과정이 아닌 평생교육차원의 센터로 나아갈 것
▲ 2019년 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인천 최초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조감도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에서는 최초로 건립되는 ‘발달장애인 교육센터’의 신축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착공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이번 교육센터를 건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건축 기부를 한 (주)연우의 기중현 대표,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 김진규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종인, 박승희 인천시 의원, 김용인 서구의회 부의장, 최규술 서구의회 복지도시 위원장, 천성주, 전재운 서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박인숙 서부교육지원청 유아특수교육팀장과 박태성 장애인부모회 서구지회 지부장, 오태영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교육센터의 수요 당사자인 발달장애인 부모 등 유관 단체 회원들의 축하와 기대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서구청 김대선 문화복지국장은 추진상황보고를 통해 "평생교육에서 소외되어 온 발달장애인에게 평생교육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공을 들여 준비했다"며 완공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센터 건설이 특별한 이유는 인천에서 최초로 지어진다는 것 외에도 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교육센터의 건축은 주식회사 연우라는 기업의 대표인 기중현씨 개인 기부로 조성됐다.
 
▲ 감범석 서구청장이 '발달장애인 교육센터의 신축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선 무엇보다 이런 뜻깊은 일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중현 대표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신축 공사를 시작하게 되어 오늘 참석하신 발달장애인 부모님의 마음처럼 기쁘고, 또한 차질 없이 완공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주시길 바라며, 그 염원을 받아 목표한데로 내년도 개관과 운영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교육센터는 인천서구에 위치한 LH의 가정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3,028평방미터의 부지위에 지상 3층으로 연 면적은 2,362평방미터로 건축될 예정다. 내부 시설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실 ▲물리치료실 ▲정보화교육실 ▲음악교육실 ▲감각통합치료실 ▲심리안정실 ▲직업교육실 ▲직업치료실 ▲식당 ▲학부모 대기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또 이날은 조감도를 선보이며 건축물 디자인의 의미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건축물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의 디자인과 안쪽에서 끌어당기고, 아래쪽에서 끌어 올리는 손을 잡는 형태를 본 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도와주며, 발달장애인들이 좀 더 세상 밖으로 나와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을 되길 희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무엇보다 건물 외벽에 7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밤하늘의 북두칠성이 길잡이 역할을 해주듯, 발달장애인들에게 교육센터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차장과 출입구의 동선을 가능한 짧게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우선시 하는 등 디자인과 설계에서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신동선 서구 노인장애인복지과장애인복지팀장은 이번 교육센터 건립은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닌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차원의 시설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신 팀장은 “발달장애인 학모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학교를 나온 후 갈 곳이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건립되는 센터는 단순히 정규과정이나 취업과정만을 위한 교육시설이 아닌 발달장애인들이 평생동안 교육을 배우고 익히며, 즐길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의 개념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문을 열기까지 1년여가 남은 만큼 센터가 오롯이 수요자 중심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부모연대와 관련 단체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 분들이 꿈꾸시던 이상적인 시설을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신축은 지난 2016년 3월 인천시 서구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공포를 기반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2월 9일 착동신고 및 공사를 개시했으며, 오는 2018년 12월부터 교육참여자를 접수 받아 2019년 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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