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평등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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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평등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되길 바라며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8.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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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월 9일 막을 올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열전에 들어선다. 선수, 임원을 포함, 약 5만여 명이 함께하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여로 이념을 넘어선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장애인도 이 축제의 장에 편하게 참여할 수 있을지 괜한 조바심이 든다. 불평등과 차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은 소외와 배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올림픽을 맞이하고 있는 것. 
 지난 2월 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평창, 평화 그리고 평등 올림픽 기원 개회식 맞이 기자회견 및 문화·예술 전시회‘를 가졌다. 전장연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장애인을 배제시키지 않고 평등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평화’, ‘평창’에 ‘평등’을 더한 3평 투쟁을 지난 2월 2일부터 진행했다. 
 이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장애인에 대한 배제가 아닌 평등이 실현되는 평창올림픽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림픽을 통해 진정으로 하나 됨을 이야기하고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것이 2015년 UN에서 국제사회가 함께 약속한 “Leave no one behind(누구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선언의 이행이며, ‘평화올림픽’을 자임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확인되어야 할 가치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장애인의 소외된 삶을 돌아볼 시발점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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