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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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7.12.04 11:11
  • 수정 2017-12-0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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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 중지로 칼슘소실이 주원인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칼슘·비타민D 섭취 권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질환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고, ‘골다공증’ 전체 진료비 중 외래진료비가 9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골다공증은 연령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노화과정으로 골소실에 비해 골 생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발생하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하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골다공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2012년 79만 505명에서 2016년에는 85만 5,975명으로 8.3%(6만 5,470명) 증가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5만 7천 명에서 2016년 5만 3천 명으로 5.4%(3,074명) 감소하였고, 여성은 2012년 73만 4천 명에서 2016년 80만 2천 명으로 9.3%(68,54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질환의 진료인원 등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65세 인구가 14%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즉, 인구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비교적 건강한 60대 이상 노인들이 많아졌고, TV, 광고 등 언론을 통해서도 골다공증에 대한 대중,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서 환자들이 골다공증 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 건강 검진 및 보건소 등에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의심된다고 하여 병원에 내원하여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2016년‘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수는 1,686명이었다. 이를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3,175명, 남성 211명으로 여성이 약 15배(2,964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여성은 70대가 1만 5,229명(약 10명 중 1.5명)이 골다공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가 1만 593명, 80세 이상이 1만 304명(약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고연령대 일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는데, 80세 이상에서 2,007명으로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나타내었고 뒤이어 70대 1,575명 순이었다.
 이수진 교수는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질환의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이 더 많은 이유에 대해“실제로 남성에서 골다공증 빈도가 여성보다 낮은 것은 남녀 간의 골격차이 때문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골의 크기가 크고, 이는 피질골(단단한 부분)이 더 두껍기 때문이다.” 라며“하지만, 여성의 경우 남성 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고, 또한 폐경을 한 이후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골흡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골밀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료형태 별 ‘골다공증’ 질환의 진료비 지출(2016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비 1,986억 원 중 외래 진료비(약국포함)가 1,840억 원으로 전체 중 92.6%를, 입원 진료비가 146억 원으로 7.4%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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